· 'Es irrt der Mench, solange er strebt.(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존재이다.)' 괴테가 파우스트에서 표현한 것처럼 우리는 일생을 방황할지 모른다. 누구나 한번 살아보는 아마추어들이기 때문이다. 청소년(靑小年)은 자발적 방황으로 여기저기 푸른 멍이 드는 시기이기 때문에 청소년인 것이다. 가치 있는 내 삶을 위한 긍정적인 방황은 반드시 필요한 통과의례다.
·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주인공은 '나는 나만의 것'이라는 노래를 부른다. 적어도 우리는 '나의 인생'이라는 드라마틱한 뮤지컬에서 누가 뭐래도 단독 주연이다. 나만의 문체로 나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남을 따라 하지 말고, 남의 눈치 보지 말고.
· 공자는 위기지학(爲己之學)을 진정한 공부의 태도로 꼽았다. 위기지학은 철저하게 나에게 집중하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주입받은 사회적 성공 신화보다는 나에게 집중하여 하루하루 성장하는 업글인간이 되어야 한다. 업글인간이 바로 니체의 초인(超人, Übermensch)이다.
· 진정한 자유(自由)는 스스로 나의 존재 이유를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면, 내 주변의 속박하는 실체들보다 스스로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는지 반문해야 한다. 내 삶의 이유에 집중했는지, 내가 정말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물어봐야 한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알은 세계이고, 알에서 나오려는 투쟁은 진정 자유로운 삶의 선결 조건이다.
[Big Question]
이 시대에 필요한밀도감 높은 본질적 물음
Q1. 청년들에게 스스로의 삶을 위한'정당한 방황'은 어떻게 사회가 조력할 수 있는가?
Q2. 현대 사회에서 '위기지학(爲己之學)적 교육'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Q3. 현대인 일상적 삶 속에서 '진정한 자유'는 무엇이며 어떻게 자유로워질 수 있는가?
교사는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제자의 영혼에 개입할 수 있는 직업이다. 제자의 영혼을 조각하는 조각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