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크라테스는 우리에게 '음미되지 않은 삶,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한다. 한 인간으로 품위 있고, 멋있는 삶을 살고 있는지 스스로가 반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한나 아렌트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유대인 대량 학살의 주범인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을 지켜보면서, 인간의 주체적인 고민과 성찰, 생각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악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서)'에서 강조했다. 인간다운 행동에 관해 스스로 반문하지 않는다면 평범한 우리가 어느 순간 괴물이 되어있을 수 있다.
· 그 누구도 명확하게 삶의 정답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소크라테스도 아테네의 시민들과 제자들에게 '이 길이 올바른 길이야.'라고 알려주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그 길을 찾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이다. 그 노력은 온전히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 나온다. 겸손한 태도로 올바름을 계속 추구해야 한다. 진리를 다 알고 있는 양 자만하지 말고. 자신을 진리라고 말하는 것은 사이비(似而非)다.
· 살면서 우리는 다양한 역경과 마주한다. 역경 없이 순탄한 삶은 존재하지 않는다.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 평상시 연습은 도움이 된다. 영화를 보고, 책을 읽고, 대화하면서, '나라면 어떨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멋있는 삶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면서 연습해야 한다. 그래야, 역경의 순간에 쉬 지치지 않게 된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꺾이지 않는 체력이 때론 더 중요하다. 체력은 평상시 수많은 질문과 대답으로 단련된다. 성찰하는 삶의 태도는 철학함 (philosophieren)을 의미하고, 내 인생의 철학함은 보석함이 된다.
[Big Question]
이 시대에 필요한밀도감 높은 본질적 물음
Q1. 진리 추구의 태도에서 '겸손함'은 왜 중요한 것일까?
Q2.'소크라테스적 삶'이 소피스트적 삶보다 더 기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Q3. 현대 사회에 '철학적 삶'은 왜 필요할까?
품위 있고 멋있는 삶을 살고 있는지 스스로가 반문하는 삶이 가치 있다. 자만하지 말고, 겸손한 태도로 올바름을 계속 추구해야 한다. 지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