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품위로웠던 이어령 교수의 마지막 수업에는 '내 것인 줄 알았으나 받은 모든 것이 선물이었다.'라는 문장이 나온다. 당연하게 생각하며, 권리처럼 누리는 내 삶의 모든 것이 실은 세상이 나에게 준 호의였다. 당연하게 누리던 모든 것을 '어쩌면 당연하지 않을 수 있구나!' 하는 순간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뀐다.
· 스토아 사상의 핵심 태도는 '긍정'에서 나온다. 긍정(肯定, positive)은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이다. 그런데, 우리는 가끔 그렇지 못한다. 보통 나 스스로가 마음속에서 귀신을 키워낸다. 상황을 최악으로 몰고 가는 것은 내 상상일 뿐이다. 긍정의 태도는 타인보다는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고, 상황을 극복하는 힘은 그래서 내 안에 있다.
· 아우렐리우스는 명상록에서 자기 인생의 '감사'할 내용을 계속해서 나열한다. 생의 감사할 것은 찾아보면 소소하게 정말 많다. 내가 감사할 것들에 대해 너무 야박하게 살아오지는 않았는지 반문해 본다. 내 삶이 너무 팍팍하지 않으려면, 소소한 것에 감사하는 마음과 스스로 만족을 찾는 '자족(自足)'적 태도가 도움이 될 수 있다.
[Big Question]
이 시대에 필요한밀도감 높은 본질적 물음
Q1.세계는 '결정되어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벌어지는 일들은 필연인가? 우연인가?
Q2.'내 권한 밖의 일'과 '내 권한 안'의 일을 구분하는 것은 왜 중요한 능력인가?
Q3.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자족(自足)적 삶의 태도'는 왜 필요한가?
나에게 주어진 것들은 과거다. 상황을 인식하고, 마음 먹고, 삶의 태도를 결정하는 것은 현재적, 미래적이다. 과거에 젖어 있을 것인가? 현재의 평온과 미래의 행복을 쟁취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