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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강석 Feb 21. 2024

랜선강의

가황 나훈아의 공연을 보니 모니터에 접속한 많은 방청객들이 박수를 치고 환호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랜선관객으로 들어왔다. 공연내내 춤을 추는 외국의 가족 모임도 있다. 제주도에서도 여사님들이 들어와서 환호했다. 

멋지게 디자인한 앰블램을 자신이 보고 흔들었다. 다음번 다른 랜선공연을 준비하는 PD가 고려했으면 한다. 화면에는 거꾸로 나온다. 이를 지적하는 직업병에 대한 이해를 청한다.

코미디프로그램에서는 랜선이 양방향으로 움직인다. 랜선관객의 화면에 ×가 여러 개 보이면 게그맨은 퇴장당한다. 검은 옷을 입은 건장한 체구의 경비원이 끌어낸다. 

분위기를 다운시킨 잘못을 징벌하는 것이다. 짧은 코미디 공연시간에 풀타임으로 나오고 싶을 것인데 초반에 끌려나가면 아쉬움이 크겠다.

최근에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과 연결하여 지정강사로서 "적극행정 면책"에 대한 강의를 했다. 처음에는 전북 완주시소재 행정안전부 소속의 지방자치인재개발원에서 대면강의로 준비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두 번 연기되었고 랜선강의로 변경되었다. 

인터넷이나 노트북에 익숙하지 않아서 긴장이 컸다. 라이브 방송 30분 전부터 긴장하고 기다렸다. 화면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를 시작했고 자료를 렌즈앞에 대고 촟점을 맟춰 가면서 설명을 이어갔다. 잠시 후에 긴장이 풀리고 목소리가 안정되어서 차분하게 마쳤다.

적극행정이란 불합리한 규제의 개선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다. 공무원이 업무관행을 반복하지 않고 최선의 방법을 찾아 선제적으로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편익을 증진하는 것이 적극행정이다. 

반대로 소극행정이란 공무원의 부작위 또는 직무태만 등으로 국민의 권익을 침해하거나 지방자치단체 재정상 손실을 발생하게 하는 행위를 말한다. 

행정의 결과에 대해 면책을 받으려면 사전컨설팅 제도를 할용하면 된다. 사전컨설팅 내용대로 엄무를 수행하면 담당공무원은 징계책임이 면제된다.     

앞으로 랜선공연, 랜선강의, 랜선회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은 코로나19로 대면접촉을 줄이기 위해 활용되고 있지만 코로나가 종식되어도 그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나이 드신 분에게도 랜선 활용에 대한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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