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마음이 길을 잃었을 때 니체의 이기심의 심리학을 만나보세요
마음이 길을 잃고 방황할 때
“그동안 힘들었지? 고생했어. 이제부터는 잘 될 거야. 인생 뭐 있어? 힘을 내.”라는 위로 대신, “고독의 끝까지 내려가 기꺼이 고독을 즐기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 마음을 자신의 삶의 중심으로 삼으려는 이기심을 가져야 한다. 그럴 때 비로소 단단한 내가 된다.” 라고 니체는 주장합니다.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가 아닌 최초의 심리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를 만날 수 있는 인문학 도서를 소개합니다.
≪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인문학자 이관호가 펴낸 니체 심리학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교양 심리학서입니다. 저자는 니체 심리학이 현대 심리학자에게 끼치는 영향과 헤르만 헤세, 밀란 쿤데라, 니코스 카잔차키스 등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에 구현된 것을 보면서 자신을 사랑하는 데 더없이 인색해진 우리 시대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심리학이라고 인식하게 되고 마침내 책으로 내놓았습니다.
<자유롭고 단단한 삶을 위한 이기심의 심리학>이란 부제를 단 이 책에서 저자는 후회, 욕망, 동정, 고독, 용기, 미움, 사랑, 절망, 불안, 의지의 10가지 마음 수업을 통해 “인간의 감정이 어떻게 작동하고 움직이는지. 그것이 어떻게 내면의 에너지가 되고 즐거움을 선사하는지”(p.9)에 관한 심리적 메커니즘을 독자들에게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나는 슬퍼하고 비통해하는 모든 사람을 단단한 땅 위에 튼튼한 다리로 서게 하고 싶다"라고 외치는 니체 심리학의 정수를 접하게 될 텐데요. 는 독자들에게 힘든 삶에 대한 통상적인 위로가 아닌 과거에 대한 후회에서 벗어나 지금을 열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첫 번째 마음 수업 : 후회 “이기주의자는 자책하지 않는다.(p.31)
“과거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피하거나 숨거나 외면할 게 아니라 야생의 사자처럼 눈을 부릅뜨고 맞닥뜨려야 한다.”(p.36) 니체는 아프고 힘든 과거라도 잊으려 하지 말고 대면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피력합니다. 잊지 못하고 덮어 둔 과거는 무의식에 숨어서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기 때문인데요. 그가 “지나간 일에 대한 내면의 극복”(p.34)에 가장 중점을 두는 이유입니다.
“아모르 파티(amor fati)” 대중가요 제목이 아니라, 니체의 사상을 대표하는 개념 가운데 하나로,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기”입니다. 그는 사람들이 죄책감을 느끼고 자존감이 낮아지는 원인을 타인과 사회가 세운 잣대라고 봤습니다. 니체는 도덕 양심 자유의지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는데요. 이로 인해 망치를 든 철학자라고 불리게 됩니다.
두 번째 마음 수업 : 욕망 “무언가를 원하는 사람만이 삶을 예술로 만든다.”(p.60)
“허영심이 없다면 인간의 정신은 얼마나 빈약할까!” 니체는 허영심을 자신을 돋보이려고 하는 심리적 측면에서 평가하는데요. “우리 인생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창출할 힘이 필요하고”, “기존의 경계를 넘어서는 더 넓은 시야와 관점을 지닌 사람만이 새로움과 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고”(p.77) 주장하는데요. 이것이 바로 욕망의 역할로써, 그는 “이성보다 감정을, 단절보다 변화와 지속의 흐름”을 그는 더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하지 말아야 할 일 목록이 아니라 할 일 목록을 만듦으로써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삶을 더 풍부하게 만들며, "약점을 예술가처럼 처리하라. 약점이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그것들을 하나의 법칙으로 인정해야만 한다면 모두가 자신의 약점을 활용해 장점을 드러내는 예술가적 역량을 갖기를 바란다."(p.81) 그의 조언을 새겨, 스스로 부족하다고 여기는 부분, 싫어하는 모습을 예술로 꽃피워보면 어떨까요?
다섯 번째 마음 수업 : 용기
“진정한 이기심은 자기 자신을 마주할 용기다.”(p.135)
눈앞에 닥친 일정에 쫓겨 살아가다 보면, 자신의 내면에 무엇이 있는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할 틈도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는데요. 설령 그것을 알아챘다고 하더라도 넘어야 할 큰 산이 있습니다. 두려움인데요. 니체는 “양심, 도덕, 규율, 신의 목소리를 배제하고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라”(p.150)고 권합니다. 그럴 때 진짜 자신의 삶을 향한 용기를 낼 수 있기 때문인데요. 니체가 주장하는 건강한 이기심입니다.
"형제들이여, 그대들은 용기가 있는가? 담대한가? 나는 차디찬 영혼, 노새, 눈먼 자, 술 취한 자를 두고 담대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두려움을 아는 자, 그러면서도 그 두려움을 제어하는 자, 긍지를 갖고 심연을 바라보는 자가 담대하다."(p.138) 두려움을 알고 이겨내는 용기 있는 사람만이 온전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대들은 언제나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라. 하지만 우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자가 돼라.” 니체심리학을 관통하는 메시지입니다. “나는 단단한 영혼에서 나오는 건전하고 건강한 이기심을 찬양한다.”라고 저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밝힌 니체 이기심의 실체인데요. 이는 타인의 이익은 고려하지 않고 자기 이익만 챙기는 나쁜 이기주의, 자신은 무시한 채 타인만 위하는 사이비 이기주의와 구별됩니다.
궁극적으로 니체 심리학에서는 두 가지 이유를 들어, 자기애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이기심을 강조하는데요. 하나는 앞서 언급했듯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남에게 혹은 사회적 분위기에 휘둘리는 삶을 살 수 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애를 지닌 사람만이 동정심이 아닌 온전한 마음으로, 자신에 대한 사랑 여부와 관계없이 타인을 사랑하고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인데요.
“사람은 우선 자신의 두 다리로 단단히 설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코 남을 사랑할 수 없을 것이다.”(p.188)라는 말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모든 선택의 순간에 “자기 마음의 이익을 따르라”는 니체 심리학의 정수가 담긴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추구하고 스스로를 위하는 마음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사람은 스스로의 유용함, 즉 자기보존을 소홀히 하는 만큼 약해진다. 자기 보존을 추구하는 미덕은 유일하면서 가장 중요한 삶의 토대다. ……
순진한 사람들에게 불쾌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기심은 고귀한 영혼의 본질이다. 비유하자면 밤하늘의 별을 보라. 모든 별은 이기주의자다.”(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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