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기 발달 특성과 관련된 행동
■ 영아기 발달 특성과 관련된 행동 이해
1) 애착추구행동
영아는 양육자의 따뜻한 관심과 애정 어린 신체접촉, 부드러운 목소리를 선호한다. 영아기 발달의 핵심은 주 양육자와의 신뢰감 형성과 안정된 애착, 그리고 자율성의 발달이다. 영아에게 일관성 있는 보살핌과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어떠한 학습보다 중요하다. 영아의 특성과 욕구를 존중하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양육자들은 충분한 애정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영아가 마음껏 탐색해 보고 시도해 볼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격려한다. 영아는 놀이와 탐색을 통해 학습하며 주 양육자와의 안정된 애착을 형성하고 주변을 자유롭게 탐색하며 경험한다. 이것은 생애 초기 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된다.
2) 반복행동
영아는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물건을 만져보고, 입에 넣어 빨아보기도 하고 던지거나 굴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지고 논다. 그리고 다음 날 다시 같은 행동을 반복하곤 한다. 이때성인들은 영아가 처음에는 신기하고 호기심을 보이는 행동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만, 같은 행동을 반복할 때 걱정을 하기도 한다. 영아는 왜 같은 행동을 반복할까?
⇒ 영아는 주변의 모든 사물과 현상에 대해 새롭게 느끼고 궁금해하는 호기심을 갖고 있다. 영아는 호기심이 충족될 때까지 탐색하게 된다. 이때 성인이 생각하는 ‘충분한 시간’과 영아가 느끼는 ‘충분한 시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영아가 반복하여 특정 행동을 하면, 영아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하기보다는 영아가 충분히 탐색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기다려줘야 한다.
⇒ 영아는 주변, 사물과 현상을 충분히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 느끼고, 생각하고, 이해하게 된다. 따라서 영아가 무엇인가를 반복적으로 던지고, 흔들고, 입에 넣어보고 있다면 해당 기술이나 지식, 방법을 알아내고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이때 아이 돌봄 인은 영아가 최대한 안전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주변에 위험한 것이 없는지 살피고, 영아가 즐겁게 탐색할 수 있도록 격려할 수 있도록 격려해 준다면. 긍정적인 감정을 서로 공유하여 영아가 정서적 안정을 느낄 수 있다.
⇒ 정서적 안정감은 영아가 주변을 더욱 적극적으로 탐색할 수 있게 하는 바탕이 된다. 이때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져주거나, 영아를 안고 함께 탐색하는 스킨십은 영아의 정서적 안정감뿐만 아니라 인지능력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될 수 있다.
♣ 같은 책을 반복해서 보는 것은 좋지 않을까?
대부분의 영아는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보고 또 보고 또다시 읽어달라고 한다. 특히 영아는 같은 책을 읽어도 매번 새롭게 느끼고 표현한다. 영아는 책을 볼 때마다 처음 보는 것처럼 즐거워하고, 재미를 느끼는 장면에서는 매번 크게 웃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 페이지의 그림을 가리킨다.
⇒ 하지만 영아가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으면 성인들은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다른 책을 권하기도 한다.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어도 문제는 없다. 오히려 영아는 같은 책을 읽으면서 더욱 재미를 느끼고 점차 그 내용을 알아가게 된다. 같은 책을 계속 읽어달라고 하는 것은 영아가 그 책에 재미가 있다는 것이니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정말 이 책이 재미있나 보구나!”라고 공감하고 영아가 그 책에 더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3) 모방 행동
영아는 처음 보는 행동을 따라 하기도 하고, 시간이 흐른 뒤에 이전 행동을 기억하고 모방하는 반응을 보인다. 이것은 지연 모방이라고 하며, 기억하여 동일하게 행동할 수 있는 영아의 인지능력을 보여주는 행동이다. 또 영아와 마주 보고 표정을 지으면 영아는 상대방의 표정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따라 하기도 한다.
⇒ 영아와 마주 보고 ‘도리도리’나 ‘잼잼’ 놀이를 할 때 영아는 상대방의 행동을 따라서 고개를 돌리거나, 손바닥을 줬다 폈다 한다. 모방은 타인의 행동을 보고 습득하는 영아들의 방식이다. 모방을 통해 영아는 주변에서 보이는 행동을 빠르게 배워간다. 더 나아가 모방하기 위해서는 타인이 왜 이러한 행동을 하는지와 같은 의도, 즉 추상적인 마음을 이해해야 하므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공감 능력을 키우는 바탕이 된다.
⇒ 그뿐만 아니라 영아는 특히 자신에게 의미 있는 사람의 행동, 표정을 따라 하며 대상과 애착을 형성한다. 영아가 누군가를 모방했다면 영아의 관심을 끌었거나, 영아에게 중요한 대상이라는 의미다. 영아는 아직 언어적 표현이 미숙하기 때문에 행동 모방이 더 많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 흔들린 아기 증후군 ♣
흔들린 아기 증후군은 2세 영아가 울 거나 보챌 때 아이를 심하게 흔들어서 생기는 질환이다. 뇌출혈과 망막출혈 등 여러 손상이 동반될 수 있어 약 30%가 사망하고, 60%가 영구적인 후유증이 남는다.
성인의 경우 머리 무게가 체중의 2% 내외지만 영아의 머리 무게는 체중의 10%이다. 그리고 영아는 머리를 지탱하는 목 근육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항상 머리와 목을 받쳐서 보호해주어야 한다.
영아를 높게 던졌다 받는다거나, 몸을 심하게 흔드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특히 영아가 우는 것을 달랜다며 심하게 흔들어서는 절대로 안된다. 아이가 우는 것은 불편하거나 무엇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는 유일한 방법이다. 배가 고프거나, 기저귀가 젖었거나, 너무 덥거나, 아프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울음으로 표현할 수 있다. 아이가 울면 기저귀를 확인하거나, 안아서 가볍게 토닥이며 흔들어주도록 한다.
■ 영아기 언어 발달
1) 전 언어단계
** 울음
영아는 출생 직후부터 운다. 이는 영아가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아는 울음의 높낮이, 빠르기, 강도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다. 영아가 우는 이유는 다양하다. 배가 고프거나 기저귀가 젖어서 불편하거나, 졸리거나, 아프거나, 기분이 좋지 않거나, 뭔가 요구하거나 봐달라는 욕구를 울음으로 표현한다. 신생아 시기에는 우는 이유를 구별하기 어렵지만 점차 울음의 특징에 따라 영아가 우는 이유를 파악할 수 있다.
아이 돌봄 하는 인력은 영아의 울음을 영아가 자신의 다양한 요구를 표현하는 의사소통 수단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만약 영아가 운다면 울음을 그치게 하는 데 중점을 두기보다는 왜 우는지를 민감하게 살펴봐야 한다.
**쿠잉(cooing)
생후 2~3개월경 영아는 '구구구', '우우우', '오오오', '아아아'처럼 단순한 발음의 소리를 낸다. 영아는 주로 기분이 좋을 때 이처럼 목을 울리는 쿠잉을 한다. 영아가 쿠잉을 할 때 주변에서 그 소리를 흉내 내어 따라 하면 영아도 이에 반응하며 같은 쿠잉 소리를 낸다. 쿠잉 소리를 주고받는 것은 영아가 상호작용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영아가 소리를 낼 때 주변 성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그 소리를 함께 따라 하고 주고받는다면 영아에게는 즐거운 경험이 되며 언어적, 사회적 발달에 도움이 된다.
** 옹알이
옹알이는 생후 6~8개월경 시작된다. 영아는 자음과 모음을 결합한 하나의 발음을 하다가 '다하', '마하'처럼
들리는 좀 더 복잡한 소리를 낸다. 영아의 옹알이에 대해 양육자가 더 민감하고 긍정적으로 반응해 주면 옹알이가 증가한다. 이는 영아에게 옹알이는 대화와 같은 사회적 상호작용의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뜻한다. 영아에게 옹알이는 발성연습이기도 하다. 양육자가 영아의 옹알이에 대해 격려하고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영아의 언어발달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표정, 몸짓
몸짓은 영아가 말로 하지 못하는 감정이나 욕구를 표현하는 주요한 의사소통 방식이며 유아기 언어능력과도 관련된다. 영아는 언어를 습득하기 전부터 의사소통을 위한 몸짓을 사용하는데, 자신의 의도와 요구를 표현하고 자신이 사용하는 몸짓이 주 양육자의 행동에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목적을 가지고 사용한다.
8개월 이후 신체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져 몸짓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헤어질 때 "빠이빠이"하며 손을 흔들거나 장난감을 달라고 손을 뻗는 행동은 신체 움직임이 아닌 의사소통 수단을 가진다.
영아가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가져다 달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주변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소통하는 것의 시작이다. 가리키기를 더 많이 하는 영아는 이후 유아기에 표현언어의 발달이 더 빠르다. 아이 돌봄 인력은 영아가 의사소통을 위해 사용하는 몸짓에 주의를 기울여 영아와 즐겁게 소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