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기 정서발달 특성
1) 영아기 정서발달 단계
정서는 자극에 대해 나타나는 반응으로 혈압, 맥박, 호흡과 같은 생리적 변화, 얼굴표정이나 행동반응으로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감정 또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정서는 인간관계에 중요하다. 정서를 통해 생각과 느낌을 표현할 수 있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교감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다. 정서는 어떠한 상황, 환경에 반응하는 것으로 태어나면서부터 습득되는 것이라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배우는 사회적, 문화적인 것이다.
=> 영아가 보이는 행복, 기쁨과 같은 긍정적인 정서와 슬픔, 분노, 공포와 같은 부정적 정서는 모두 어떠한 상황에 대해 반응하는 것이다. 영아는 이러한 정서표현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표현 하거나 자신의 느낌을 양육자에게 알린다. 양육자는 영아가 느끼는 정서적 표현을 주의 깊게 살피고 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며 양육자의 이러한 반응을 톻해 영아는 세상에 대한 안정감을 얻고,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형성하게 된다.
=> 출생 후 영아는 쾌, 불쾌로 구분될 수 있는 단순한 정서를 표현하며, 이후 영아는 다양한 정서를 점차 세분화하여 표현하게 된다. 영아의 정서발달은 1차 정서와 2차 정서 발달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차 정서(기본정서) 생후 8개월경 영아는 기쁨, 놀람, 슬픔, 분노, 공포, 혐오와 같은 정서를 표현한다.
2차 정서(자의식적 정서) 생후 18~24개월경 자아개념의 발달을 토대로 세분화된다. 영아는 자신과 타인을 구별하기 시작하여 자아를 인식하게 된다. 자긍심, 수치심, 부러움, 죄책감과 같은 자의식적 정서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표준 및 규칙의 획득/유지를 이해하는 인지발달과 관련된다. 점차 발달하는 인지능력과 더불어 영아는 점차 표현이 가능한 정서가 더욱 다양하고 복잡해진다. 1차 정서의 기쁨이 놀람, 애정, 자긍심과 같이 분화되어 다양하게 발달. 세분화 36개월 이후 질투, 당황, 자긍심과 수치심, 죄책감과 같은 2차 정서가 나타난다.
** 영아의 정서 이해 **
영아는 3~6개월경 타인의 얼굴표정을 통해 나타나는 정서적 신호를 이해할 수 있다. 영아는 웃는 양육자의 표정을 보고 웃으며 옹알이를 한다. 그러나 양육자가 웃지 않고 무표정하게 바라보면 영아는 양육자의 표정을 보고 다시 반응해 주기를 기대하며 사랑스럽게 웃기도 하고 손가락으로 무엇을 가리키거나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계속 무표정인 양육자를 향해 울면서 상황을 회피하려고 시도한다. 이는 영아가 수종적인 청중이 아니라 상대방의 정서를 인식하고, 이러한 상황을 변화시키고 노력하는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시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영아와 양육자 사이의 표정을 통한 감정교류, 양육자의 따뜻한 관심이 영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Zuckeman, B., & Tronick, E., 2023)
2) 애착
영아기에 나타나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정서적 발달은 애착이다. 애착은 영아와 주 양육자 간에 형성되는 친밀한 정서적 유대감을 의미한다. 영아가 특정 사람과 애착을 형성하게 되면 그 사람과 있을 때 기쁨과 안정감을 느끼고, 불안한 상황에서 위안을 받는다. 영아기에 형성된 이러한 애착은 이후 시기의 인지, 정서, 사회성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안정애착을 형성한 영아는 주 양육자와 함께 있을 때 낯선 환경을 탐색하기 위해 쉽게 떨어지기도 하고 낯선 사람을 수용하기도 한다. 주 양육자가 옆에 없을 때에는 울거나 찾지만 스스로 안정감을 찾고 다시 주변을 탐색한다. 주 양육자가 돌아왔을 때 반가워하고 안기는 등 적극적으로 접촉을 추구하며 쉽게 진정하며 다시 놀이로 돌아간다.
=> 안정애착에서 중요한 것은 주 양육자를 안전기지 삼아 낯선 상황에서도 자유롭게 탐색한다. 안정된 애착을 형성한 영아는 자신감이 높고 주변에 호기심을 갖고 탐색하며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긍정적인 성향을 보인다. 영아기에 형성된 애착은 주변 세상에 대한 신뢰감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영아가 주 양육자 또는 돌봄을 제공하는 중요한 타인과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를 맺는 것은 이후 성장과 발달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 정신분석이론에서는 영아기에 해당하는 구강기에 수유를 통해 본능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애착이 형성된다고 본다. 학습이론에서도 수유하는 동안 배고픔이 해결되고 눈 맞춤과 신체접촉을 통해 애착이 형성되었다고 본다. 애착을 통해 수유, 접촉과 안정감뿐만 아니라 적절한 자극도 함께 필요함을 보여준다.
3) 낯가림
영아가 낯선 사람을 만나서 낯을 가리는 것은 영아의 애착 형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정상 발달의 현상이다. 생후 6~8개월 이후 영아는 낯선 사람이 안으려고 다가오면 고개를 돌리고 큰 소리로 울기도 한다.
이는 영아가 자신에게 친숙한 애착 대상에 대해 형성한 자신의 인식틀에 어긋나는 낯선 상황에 대한 반응이다. 낯가림은 생후 12개월 전후에 최고조에 이르며 서서히 감소한다.
=> 낯가림은 낯선 사람을 거부하는 행동이 아니라, 애착 대상의 익숙한 얼굴과 낯선 얼굴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반응이다. 예를 들어 주 양육자가 안경을 낀 젊은 여성이라면 영아들은 안경을 낀 젊은 여성에게 낯가림을 덜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낯가림이 나타날 시기에 낯가림을 안 하는 것은 성격이 좋다고 보기보다 낯선 사람에 대한 변별력이 없거나, 애착 형성이 잘 되지 못했거나, 정상 발달에서 벗어난 반응인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영아가 낯선 사람을 만나는 환경, 영아의 기질에 따라서도 낯가림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4) 분리불안
분리불안은 영아가 애착대상인 주 양육자와 분리될 때 느끼는 불안을 의미한다. 친숙한 애착대상과의 분리로 나타난다. 분리불안 역시 영아의 애착 형성이 원만하게 이루어졌다는 의미로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애착 대상과 떨어지지 않으려 하거나, 우는 반응을 보인다. 생후 6~7개월경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24개월경에 점차 사라진다. 주 양육자와 안정애착을 형성한 경우 분리불안을 덜 보이기도 한다. 아이 돌봄 인력은 가정에서 영아가 주 양육자와 떨어질 때 분리불안을 보이는 경우, 당황하거나 빨리 영아가 울음을 그치도록 재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분리불안 역시 주 양육자와 애착을 형성하였기 때문에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이므로 영아가 불안해하는 것을 이해한다. 주 양육자와 떨어지게된 영아의 불안한 마음을 따뜻하게 달래주고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주며 관심을 돌릴 수 있는 자극이 필요하다. 아래와 같이 영아가 진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영아가 주 양육자와 헤어질 때 아이 돌봄 인력과 함께 "안녕!"작별인사를 한다.
때로는 주 양육자가 영아가 우는 것이 안쓰럽고, 영아가 해당 상황은 잊어버리고 울다 말겠지 하는 생각에 영아가 안 보는 사이에 몰래 나가기도 한다. 이런 행동은 영아가 불안함과 두려움을 더 많이 느끼고 사라진 주 양육자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게 한다. 영아도 간단한 작별인사로 헤어짐을 익히고, 다시 만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아가 주 양육자와 헤어질 때 아이 돌봄 인력과 함께 작별인사를 해보자. 그러면 영아는 주 양육자가 돌아온다는 것도 알게 되어 아이 돌봄 인과 함께 하는 시간을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다. 물론 아이와 다시 만났을 때 주 양육자와 영아가 반갑게 인사하는 것도 중요하다.
*영아가 좋아하는 인형이나 놀잇감, 노래를 활용한다.
분리불안을 보이는 영아에게 적적할 환경을 제공한다면 불안의 강도를 낮출 수 있다. 평소 영아가 좋아하는 인영이나 놀잇감을 가지고 놀이해 보자. 영아가 자주 듣고 좋아하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영아가 안정될 수 있도록 안아주고 토닥여주는 것도 좋다. 이를 위해 아이 돌봄 인은 영아가 좋아하는 인형이나 놀잇감, 노래들을 미리 익혀두는 것이 필요하다.
**영아는 성인의 돌봄이 필요한 의존적인 특성이 있지만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고, 상황을 나름대로 파악하는 등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영아기는 신체의 성장과 발달 속도가 매우 빠르게 나타난다.
** 영아기에 나타나는 가장 중요한 발달은 친밀한 정서적 유대감을 의미하는 애착이다. 주 양육자와 애착을 형성한 이후 낯선 상황을 구별하게 되어 낯가림이 나타난다. 영아의 울음은 출생 직후 나타나며 영아의 의사소통 수단이다. 영아의 울음은 의사표현의 수단이므로 왜 우는지 민감하게 살펴보며 영아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다.
출처: 아이돌봄 표준교육과정 교재
여성가족부 한국건강가정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