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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 퀸 Jul 18. 2024

패러독스

우리 안에는 왜 상반된 두 모습이 공존하는 것일까?


화려한 꽃잎에선

슬금슬금 슬픔이 배어 나올까?


찬란한 기쁨뒤에선

찰나의 허무함이 스며 나올까?


순수한 아이 위로

사악한 악마의 뿔이 튀어나오는 걸까?


따뜻한 도움의 손길 속에

차가운 우월의식이 쥐어져 있는 것일까?


나를 사랑하는 이의 심장에

날카로운 혀로 의도치 않는 송곳을 꽂게 되는 걸까?


선함을 추구하면서도

자꾸만 육체의 소욕에 굴복하게 되는 걸까?


왜! 왜! 왜!

아~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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