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모임은 당근으로~

당근의 힘

by 미니 퀸

이사를 하게 되면 당연히 팔 물건과 살 물건들이 생기게 된다. 난 이사를 하면서 필요에 의해 비로소 말로만 많이 들었던 '당근'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물건을 팔고 사는 것으로만 활용했는데 이거 저거 버튼을 누르다 보니 '동네생활'이란 코너가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이런저런 동네 이야기들이 올라오고 질문들과 요청사항들이 올라오면 거기에 반응해 주는 동네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바로바로 반응해 주는 답변이란 것이 꽤 흥미로웠다. 화면을 좀 내리며 읽다 보니 영어를 배우고 싶다고 조언을 구하는 글귀가 올라온 것이 눈에 띄었다.

'오~ 사람들이 이런 것도 올리네.'

갑자기 관심 급상승! 눈을 동그랗게 뜨고 살펴보니 '모임 둘러보기'란 것도 있다.

'아하! 여기에 모임을 만들어서 올리면 되겠구나.'


바로 '글쓰기'버튼을 누르고 그곳에서 하라는 대로 하나하나 따라 하며 모임을 만들어 올렸다.




결과는? 대만족!

물론 ~

1초만의 만족은 없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도 제각각 다르고 모일 수 있는 시간도 다 달라서 찔러만 보고 마지막 순간에 안 하기로 결정하는 사람부터, 정말 간절히 하고 싶어서 모임을 찾고 있었는데 모임을 알게 되었다고 성실히 참여하는 사람까지.


다행히 모임이 형성되어서 열심히 진행중인데 꽤 재미있다. 역시 영어회화의 묘미는 사람들을 알아가는 데 있는 듯. 사람 사는 세상이니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재미있을 수밖에. 영어로 하려니 자기를 포장하는 것이 쉽지 않아 날 것의 모습이 나온다. 그래서 좋다. 솔직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유함이 영어회화수업에서 얻는 보너스다.

우리는 언어를 통해 사람을 배운다.




물론 난 단체모임으로 만든 거라서 '동네생활 글쓰기'에 글을 올렸지만 혹시 개인과외를 올리려면 첫 화면 아래 중앙에 있는 '내 근처'를 눌러 '과외/클래스'를 찾아서 들어가면 그곳에 광고를 올릴 수 있다.


옛날처럼 아파트에 돈 내고 광고지를 따로 붙이거나 신문에 올리지 않아도 '당근'을 활용하면 되니 정말 감사한 일이다. 무엇인가 가르쳐줄 것이 있거나 모임을 만들고자 원하시는 분들은 꼭 '당근'을 활용해 보기 바란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당근을 사용하고 있기에 많은 이들에게 홍보가 된다.

'당근'이 당신의 '지니'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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