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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정 Dec 09. 2023

반려동물과의 이별, 겨울 한낮 햇살처럼

생각하는 베짱이

이별은 누구에게나 

언제나 가슴 아프다.


사랑이 깊을수록 더 아픈 것 같다.

특히, 사별은 남겨진 사람에게 

더 아픈 상처를 남긴다

그리움 그리고 못다 해준 사랑이 

더 상처를 헤집는다.

그러나 나는

너무 많이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랑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그리움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슬픔이 부족해서도 아니다.


떠나는 가족이 맘 편히

더 좋은 세상으로 갈 수 있고,

남겨진 가족이 잘 보내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만날 때 

빛나는 봄 햇살처럼 왔듯

사랑은 떠날 때도 

겨울 낮 햇살처럼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족을 떠나보낼 준비를 하는 그녀에게

차마.

얼굴보고,

말로는 할 수 없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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