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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르메스JK Aug 29. 2024

변화는 위기와 동시에 기회

인구 감소와 산업환경 변화는 기회에 순풍이 될 수도

퇴직자 대상 교육을 하면서 위와 같은 제목의 내용을 담아 강의한 적이 있다.

위기가 기회라거니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기면 좋은 시기가 온다는 고전적 이야기보다는, 정말 어려운 취업환경이지만 실질적인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데이터와 사례를 활용하여 설명했더니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


우선 고령화 선행국 일본의 사례다. 2023년 11월 6일 자 한국경제에 실린 기사로,

인구감소의 역습 시작으로 음식점들이 인력난에 폐업과 임시 휴업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 특히 인력난으로 오사카엑스포 행사장도 못 지을 정도로 인력난이 일본 경제 곳곳에 암초가 되고 있다. 2040년에는 버스기사가 4만 명 부족하고, 댐 공사도 8년 늘어지면서 8천억 원이 더 들어가고 있다는 내용이다.

즉, 음식점, 버스, 물류와 택배, 택시, 편의점 알바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일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한경은 연재물에서, 일본은 2040년에 일손이 1100만 명 부족할 전망이라고 한다. 고령인구 증가로 간병인력이 69만 명(약 30%) 부족하고, 디지털 인재도 2030년 79만 명 부족을 예상하고 있다. 2030년에는 전체 노동력의 약 10%가, 서비스업은 20% 이상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은 전반적인 고용환경이 좋지 않아 당장 문제되지는 않고 있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현실화되고 있다. 생산직이나 농촌 일손, 요양보호 인력은 오래전부터 외국인 근로자를 많이 활용하고 있지만 상시 부족한 상황이다. 요양은 소통의 문제에 더해 돌봄에 대한 정서상의 문제까지 가중되어 있다. 버스기사 부족으로 지방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운행 횟수를 줄이거나 운행차질을 빚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론 택배 업종 활성화로 상대적으로 환경이 열세인 버스에서 택배로 Shift 하는 현상이 겹치면서 부각되고 있기는 하지만, 인력난이 커지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수년 후 국내에서도 일본과 같이 인력부족으로 노동력 부족, 특히 서비스업종의 부족 현상이 심각해질 것이 분명해 보인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조만간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어 장년층도 경제 전면에 나서 생산 활동에 가담하지 않으면 안 되는 환경이 올 것이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변화하는 사회환경과 산업환경을 예측해서 대처하고 적응하기 위한 활동과 노력이 필요하다.   

뒤집어보면 현재는 중년이나 장년에게 기회가 좁아 취업이 어려운 상태이지만, 머지않아 중년과 장년들의 노동력이 많이 필요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나 생성 AI 같은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신기술과 신직업이 탄생하면서 새로운 고용기회가 창출되고 있다. 효율화되고 사용하기 쉬워진 플랫폼이나 Tool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만 키우면, 준비가 된 사람으로서 일할 기회가 다양화되고 많아질 수 있다.




우리는 역사상 가장 빠르면서 깊이 있는 변화를 목도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환경변화는 우리 삶의 모든 측면을 재정의하면서, 기존의 사회 구조와 경제 시스템을 뒤흔들고 있다. 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위기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기회를 통해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다. 우리가 일하는 측면에서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미래를 대비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았다면, 또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DX),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앞으로 더 크고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내 삶 자체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 확실한데, 이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환경에서의 삶(New Life)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일회적인 교육이 아닌, 평생 학습이 필수적이다. 기술의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한 번 익힌 지식은 곧 과거가 되어 용도 확대가 아닌,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새로운 지식을 지속적으로 습득하고,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융합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여러 분야의 지식을 통합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능력은 디지털 전환, AI전환 시대에서 중요한 경쟁력이다.


또한, 디지털과 생성 AI 시대에는 개인의 역량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네트워크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시대에, 다양한 사람들과의 협력과 지식 공유는 필수적이다. 생성 AI와 같은 기술은 우리에게 무한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이를 어떻게 연결하고 활용할 것인지는 사람들의 몫이다. 따라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네트워크가 보다 중요하다.




미래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그러나 우리는 미래를 대비할 수는 있다. 중요한 것은 특정 기술이나 직업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지만, 변화에 대비하는 유연한 자세와 마음가짐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과감한 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에서 비롯된다.


이 변화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그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학습과 자기 계발을 통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 생성 AI와 같은 기술은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며, 새로운 형태의 직업과 기회가 생겨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변화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에 맞춰 자신의 역량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 준비된 사람에게 변화는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것이며, 이러한 기회를 통해 우리는 더욱 여유롭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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