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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몽 Dec 09. 2024

미국은 숨만 쉬어도 돈이 듭니다, 1부를 마치며

다음 계획이 너무 많아서요 



2024년 제 목표 중 하나가 브런치를 시작하는 거였습니다. 

작가 승인을 받고, 14개월 동안 한 개의 글도 올리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 브런치를 시작하자. 

- 10개의 글을 올리고, 브런치북 공모전에 응모해 보자. 
- 총 15화의 
연재글을 올려보자. 


이렇게 시작했던 브런치였는데, 쓰다 보니 재미있어서 여러 이야기도 같이 올리게 되었습니다. 목표는 충분히 달성한 셈이지요. 

브런치는 외국 이야기를 유난히 좋아하는 것 같아요. 지금도 웹으로 브런치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외국 이야기가 상당히 많은데, 덕분에 제가 연재를 한 대부분의 글도 브런치 메인에 뜰 수 있었습니다. 그중 상당수는 다음 사이트에도 떴고요. 

덕분에 많은 분들에게 제 글을, 미국에서 쓰는 돈 이야기를 전할 수 있었습니다. 
연재했던 
15화 글의 조회수는 총 18만 회가 넘습니다.
평균 조회수는 1,200이 넘는 셈이지요.



사실 미국에서 쓰는 돈 이야기는 참 무궁무진합니다. 
이번주만 해도 에어비앤비 집에 물이 새서 갔다가 580불이 나왔고, 그 전날엔 저희 집 수영장 수리가 360불이 나왔으니까요. 내일은 다른 에어비앤비 집에 가는데, 수도꼭지가 고장 나 사람을 불러둔 상태입니다. 게다가 보험이나 세금 같은 정말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이어갈까 하다가, 다른 글들에 집중하고 싶어서 <미국은 숨만 쉬어도 돈이 듭니다> 연재는 우선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이렇습니다. (저는 계획 세우는 걸 좋아합니다 :) 


01_24년 1월까지, 투고 글 집중

<내 글은 책이 될 수 있을까>에 썼던 것처럼, 12월은 투고 글을 다듬는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1월에 투고를 다시 해보려고 하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나아지고 있다는 건 분명해서, 이 과정 자체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방금 전까지도 써놓은 글을 다시 잡은 콘셉트에 맞춰 수정을 하고 있었어요.
투고 과정은 <내 글은
책이 될 수 있을까> 매거진을 통해 공유드릴게요. 


02_돈 쓰는 이야기 1부를 마감하고, 가계부로 이어갑니다

아무래도 꼼꼼하게 기록을 해야 정확한 글을 쓸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24년 5월 이후에는 제대로 가계부를 채운 달이 없더군요. 12월에 양식을 정리해서, 1월부터는 가계부를 다시 써 나가려고 합니다. 매달 나가는 고정비도 다시 체크하고, 이외에 돈 공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미국은 숨만 쉬어도 돈이 듭니다>는 24년 8월에 시작했습니다. 25년 8월엔 다른 이야기로 2부가 시작되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그전까지 열심히 공부해 볼게요. 


제가 쓰는 가계부 양식입니다 



03_24년 3월까지 <CEO와 한 집에 삽니다> 집중

<CEO와 한 집에 삽니다> 에도 주기적으로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스타트업 이야기, CEO 남편 옆에서 그림자처럼 살아가는 와이프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어쩌다 보니 서론이 길어졌습니다. 12월에는 주 1회, 1월부터 3월까지는 좀 더 타이트하게 써보려고 합니다. 그럼 40회가 넘어가겠지요. 

초고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글입니다. 지금은 굳이 내 글을 책으로 내야 한다는 생각은 없지만, 생각은 또 바뀌기 마련이고, 기회가 생기면 좋긴 하니까, 부담은 옆집 마당에 던져두고 일단 즐겁게 쓰기로 했습니다. 


04_다이어트 연재는 주 1회 계속
<연재라도 하면 다이어트를 하려나>는 하기 싫어도 꼬박꼬박 연재를 하려고
합니다. 제 건강을 위해서요. 이제까지는 2.6킬로 감량을 했고, 식습관도 많이 잡아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식습관은 계속 잡아나가면서 운동을 붙이는 작업을 해야겠지요. 


05_그 이후엔 에어비앤비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사실 브런치는 미국에서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는 이야기로 신청을 했었어요. 저는 미국에 사는 9년 동안 5번 집을 샀고, 2번 팔았으며, 한 번은 팔려고 내놨다가 실패했어요.
에어비앤비는 네 곳을 오픈했었고, 지금은 두 곳 돌리고 있지요. 제가 집접 청소를 하기도 하기에, 이 부분도 참 할 이야기가 많아요. 이건 3월 이후에 연재해 볼까 합니다. 


06_계획은 늘 비켜가니까

모르겠습니다. 관심사가 여러 갈레로 뻗어있는 탓에, 계획한 대로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미국에서 초중고에 아이들을 보내고 있으니, 그 이야기도 하고 싶어요. 제가 아이들 교육에 무지한 편이라, 이제는 시간을 써서 입시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여기에 기록을 해보면 좋겠고요.
3학년인 막내의 경우, 글쓰기와 기획하는 걸 좋아하는 게 딱 저를 닮았는데,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버릇도 있습니다. 습관을 잘 잡아보고 아이를 작가로 키우는 이야기도 해보고 싶더군요.
책을 기록하며 읽다가, 언젠가부터 기록을 멈췄더니 제목조차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많아요. 문제라고 느끼는 중입니다. 읽는 책들을 간략하게라도 어딘가에 남겨보려고 하는데, 그게 브런치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브런치는 구독까지 가기가 참 어렵더라고요. 

구독해 주시고, 다양한 이야기 같이 나누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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