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가 흐드러지던 날, 작은 친구를 만났다

홍매화 가득한 생태공원
섬진강의 봄을 걷다

출처 : 구례군

전라남도 구례군 섬진강 수달생태공원이 홍매화로 물들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공원인 이곳은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과 다양한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봄이 되면 2,345그루의 홍매화가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초봄의 섬진강과 홍매화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은 이 시기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광경이다.

섬진강 수달생태공원은 총면적 10만 4,364㎡ 규모로, 수달 전시관과 수달사가 조성돼 있으며 어린이놀이터, 물놀이장, 홍매화 산책로, 전망대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출처 : 구례군

특히 트리 타워 전망대에서는 홍매화 군락지와 섬진강의 푸른 물빛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인기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홍매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서 붉게 피어난 매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이와 함께 조성된 생태화원과 LED 조명시설이 밤에도 특별한 경관을 선사한다.

구례군은 매년 봄을 맞아 생태공원을 홍매화로 꾸며 상춘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화엄사의 홍매화가 유명한 구례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홍매화 명소로, 지난해에도 2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특히 홍매화와 함께 피어나는 산수유꽃, 벚꽃이 어우러져 봄철 구례를 더욱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출처 : 구례군

생태공원 내 수달 전시관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된 수달의 생태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며, 실제로 섬진강에서 서식하는 수달을 관찰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59종의 다양한 식물이 공원 내 조성되어 있어 자연 속에서 생태를 학습하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홍매화가 만개하는 이 시기에는 산책로를 따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어린이놀이터와 물놀이장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현재 섬진강 수달생태공원은 임시 개원 중이며, 입장료 없이 무료로 개방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전시관은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출처 : 구례군

봄이 깊어질수록 홍매화의 붉은 빛이 더욱 짙어지는 만큼, 이번 주말을 맞아 섬진강변을 따라 걸으며 생태공원의 봄을 만끽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홍매화의 붉은 꽃잎이 섬진강의 푸른 강물과 어우러지는 풍경은 자연이 만들어낸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

벚꽃이 피어나는 4월이 되기 전에 늦기 전 홍매화를 만나러 가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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