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2022.11.29
by
고주
Sep 3. 2023
은행
바람이라도 세게 불면
소낙비처럼 떨어지는
또록또록 여문 은행알
코를 막고 알을 발라내고
한재골 찬물에
매끈하게 목욕시켜
햇볕에 꼬독꼬독 말려야 하는데
며칠 비가 온다
곰팡이라도 피면 땀
흘린 것은 허사인데
뒷짐 지고 고민고민 하다
찾은 양철지붕 창고
천정을 때리는 빗소리
저 소리 듣고 마르는 은행이면
술안주로는 딱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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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불면
햇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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