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2021.12.08

by 고주

잠의 끝자락을 헤매는 도시를

겨울 문턱을 넘은 추위와 함께

점령한 안개

군 제대를 하고

대학 4학년이 된 내가

바라보았던 미래의 모습 같다


빗자루로 옆집 안개까지 쓸어내는

곰탕집 사장님

그래

세상을 더 넓게 멀리까지

나가 보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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