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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y Oct 19. 2023

하와이에서 초1 그림책 읽기

공공도서관에서 좋아하는 책 찾기&책 사고 학교에 기부하기 

미니미는 독서를 좋아해요. 어릴 때부터 대학교 안에 있는 사택에 살아서 도서관이 놀이공간이었고 자기 전엔 꼭 책을 읽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서 집 안에는 늘 책이 많았어요. 그리고 미니미가 어려서 해외여행을 할때마다 그 나라 서점에 들러서 책도 읽고 마음에 드는 책은 사왔었는데 하와이에 여행할 때는(미니미는 18개월, 30개월 때 하와이 여행 경험이 있어요^^) 알라모아나 센터에 있는 '반스 앤 노블'라는 서점에 들렀었어요. 

<30개월 때 반스앤노블에서>

이번에도 역시 '반스 앤 노블'에 갔는데 미니미가 책을 한가득 사고 싶다고 하는거예요. 짐을 최대한 늘리지 않기 위해 공공도서관을 알아보기로 했어요. 세 군데 공공도서관을 다녀왔는데 1. 맥컬리 도서관, 2. 카이무키 도서관, 3. 하와이 스테이트 도서관이에요. 

<어린이들이 책 보기 좋은 하와이 '반스 앤 노블'>

먼저 맥컬리 도서관에 가서 도서관 회원증을 발급받았어요. 하와이에 거주하는 사람은 무료이고, 관광객은 일정비용을 내면 회원증을 만들 수 있다고 해요. 여권과 집 렌트 서류를 가져가서 만들었고 미니미꺼 하나 엄마꺼 하나 두개를 발급받았어요. 주의해야 할 점은 카드를 분실할 경우 카드를 주운 사람이 책을 빌리고 반납을 안하거나 하면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거예요. 무제한으로 책을 빌릴 수 있고 빌린 책은 2주간 볼 수 있어요. 좋은 점은 반납을 근처 공공도서관 아무데나 해도 된다는 거예요! 또 온라인 도서관도 이용할 수 있으니 한달 이상 하와이에 거주한다면 도서관 카드 발급을 추천해요. 맥컬리 도서관은 한국어로 된 책을 다량 보유하고 있고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직원분이 계세요. 그래서 자주 이용하겠구나 싶었는데 하와이에 거주하면서 미니미가 영어로 된 책을 선호하기도 하고, 집에서 멀기도 해서 결국 집근처로 다니게 되더라구요. 

<맥컬리 도서관에서 책 읽는 미니미>

카이무키 도서관은 집에서 가장 가깝기도 하고 이용 시간도 저녁 6시까지로 길어요. 무엇보다 미니미가 요즘 푹 빠진 'owl's diary'시리즈 책이 있어서 매주 목요일 하교 후에 가서 한 두시간 정도 책도 읽고 마음에 드는 책은 빌려서 와요. 그런데 미니미가 읽고 싶은 책이 대출중일 때가 있어서 검색해보면 하와이 스테이트 도서관에 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하와이 스테이트 도서관에도 종종 가서 책을 빌려와요. 하와이 스테이트 도서관은 규모가 크고 정원도 잘 되어 있으니 방문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카이무키 도서관>
<하와이 스테이트 도서관>

또 미니미가 다니는 학교의 여러 기부 프로그램 중 매달 그림책을 사면 일정부분 학급에 도움이 되는 게 있는데(강제X) 미니미가 좋아하는 책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여서 구입하고 있어요. 

<미니미가 학교에서 9월에 구입한 도서들>

미니미가 처음 하와이에 왔을 때 레벨 1정도 책을 읽었다면 지금은 글밥이 제법 있는 책도 혼자서 읽을 정도로 영어 실력이 쑥 늘었어요. 아이들은 배움이 빠르다더니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해요. 그리고 미니미 학교숙제로 하루에 15분 이상 reading이 있고 미니미가 소리내서 20분 정도씩 책을 매일 읽는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앞으로도 하와이를 떠나기 전까지 꾸준히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책을 다양하게 읽고 가는게 목표예요. Grade 1인 미니미가 재미있게 읽었던 책들에 대해서는 따로 기록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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