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다리를 놓는 사람인가요?

[관계 편] 다른 사람과 연결되는 방법

by 꿈마

내향인과 외향인의 차이를 아시나요?

내향인은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고, 외향인은 외부 활동이나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한다고 해요. 에너지를 어디에서 얻느냐의 차이인 거죠. 그런데 저는 제가 내향인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피하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는 착각을 했습니다.


내향인, 외향인의 차이와 상관없이 사람은 누구든 존재를 인정받고 다른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어 합니다. 외향인처럼 직접 누군가를 만나 이야기하고 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만이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극 I 이긴 하지만 혼자 고립되어 무인도에 갇히길 바라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면, 이렇게 브런치에 글을 쓰는 것도 결국 저의 생각, 저라는 존재가 누군가에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지요. 외향인, 내향인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연결되고 싶어 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에요. 누군가에게는 글이나 그림이, 또 누군가에는 목소리가, 다른 누군가는 만남이 더 편안한 연결 방법일 뿐이지요.


유현준 건축가는 <어디서 살 것인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영화 <블랙 팬서>는 겉으로는 블록버스터 히어로물이지만 스토리를 들여다보면 많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영화 속 주인공은 마지막에 "현명한 자는 다리를 놓고, 어리석은 자는 벽을 쌓는다."라고 말한다.... 우리가 한창 성장하고 발전할 때는 다리를 건설했다. 서울이 강남으로 확장되었고, 수도권의 한강에는 총 31개의 다리가 건설되었다. 이 모든 건설은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눈부신 경제성장을 하던 시기에 만들어진 결과다. 다리는 건축에서 나누어진 공간을 연결하는 건축 요소다. 다리를 짓는다는 것은 이웃과의 소통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하지만 우리는 최근 안타깝게도 다리를 건설하기보다는 벽을 더 세우고 있다. 돌궐의 명장 톤유쿠크는 "성을 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만드는 자는 흥할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 소통하는 자가 발전하고 성장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어디서 살 것인가>(유현준/을유문화사)


당신은 지금 다리를 놓고 있나요?

누군가에게 닿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가 같습니다. 누군가 와서 나를 알아주길 바라기 전에 내가 먼저 다리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리의 모양은 모두 다르겠지요. 하지만 혼자의 섬에 고립되지 마시고, 나만의 방법으로 튼튼한 다리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 글로 당신께 다리를 놓는 중입니다. 우리 함께 인생이라는 바다 위에 어느 섬이라도 가 닿을 수 있는 다리를 놓아보자고요.





오늘의 요약

누군가에게 닿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다.


오늘의 질문

당신은 지금 다리를 놓고 있나요?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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