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보는 일곱 살

대화하고픈 엄마

by 김혜진



엄마, 나 연합뉴스 봐도 돼?




저녁 식사까지는 30여분이 남았습니다. 식사 전에 뉴스를 보고 싶다 합니다. EBS 어린이프로도 알려주고 만화채널도 알려줬는데, 괜찮다네요. 연합뉴스 TV 보면 된다고, 합니다.



두 발 아장아장 걷기 시작하던 시기부터 JTBC 뉴스룸을 시작으로 '뉴스' 보는 것을 즐겨하는 아들인데요. 특히 손석희 앵커가 나올 때면 채널고정 - 초집중을 하더군요. 어릴 적엔 그런 아들이 신기해서 뉴스룸 시간이 되면 티브이를 틀어주곤 옆에 앉아, 뉴스이야기를 쉽게 풀어 주었네요. 물론 아무리 쉽게 말을 하여도 이해하기엔 무리였겠지만요.



일곱 살이 된 지금도 여전히 뉴스 속 이야기들이 무척 흥미로운가 봅니다.



최근에는 뉴스 중심인 연합뉴스 TV를 선호하는데요. 아이가 뉴스를 볼 때면 궁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라서 계속해 질문이 쏟아집니다. 이스라엘 전쟁의 이유도 궁금하고, 각종 사건사고의 원인도 궁금하고, 정치와 경제 전문용어는 모르지만 검찰과 부동산 단어 뜻을 묻습니다. 간혹 윤대통령은 일 잘하고 있는 거야? 하고도 묻네요.



가급적 신경 쓰고 싶지 않은 정치이야기에, 금융지식들까지 계속해 물어오는 아들이 기특하고 대견한 만큼 엄마는 몹시도 분주해집니다. 편향적인 지식을 주고 싶지는 않기에, 질문에 대한 답에 고민이 많아지곤 하네요.

그러던 중 서점에 들를 일이 있어 눈여겨보던 책을 한 권 골라왔답니다.



역사 / 경제 / 정치 / 사회 / 윤리 그리고, 철학 / 과학 / 예술 / 종교 / 신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인데요. '어른들 간의 대화를 위한 최소한의 지식을 위한 책'이라는 간결한 소개 문구가 돋보였습니다.



다만, 저는 일곱 살 아들과의 '심도 있는' 대화를 위해 읽어보려 하고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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