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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윌레풀la sante Feb 06. 2024

선생님! 쟤가 저 괴롭혀요 혼내주세요!!

사람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에너지가 넘치는 사춘기의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건 진을 다 빼놓아지게 되는 시간으로 다가온다. 여러 청소년들과 함께 퀴즈를 맞히고, 체육활동을 하고, 반나절동안 이끌깨닫게 된다.


에너지가 계속 넘쳐 있는 이 아이들.

어디서 나오는 에너지일지 진짜 팔팔한 자유로운 물고기들을 보는 것 같다.

잠도 1-2시간만 자도 기운을 내뿜는다. 졸아도 내뿜는 이 에너지는 엄청나다.


나는 이들에게 에너지를 뺏기면서도 받는 듯하였다. 피구를 하는 모습을 보았다. 서로를 향해 있는 힘껏 공을 던지며 피하는 것에 있어서도 있는 힘껏 피한다. 걱정도 그 시간만큼은 없고 자유롭게 뛰노는 아이들을 보며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 하며 어릴 적 학창 시절의 추억을 되새겨본다.


서로 이야기하며 주고받을 때 선생님 말을 잘 듣기도 안 듣기도 하는 장난꾸러기, 말괄량이들이다. 남학생들은 서로 장난치며 괴롭히고, 때리고, 말도 험악하다. 이들의 세계는 다른 듯 해 보일 정도로 신나서 순수하고 해맑다. 여학생들은 다소곳하고 좋아하는 이야기를 계속 나누기도 하고, 소녀들의 감성이 아침 햇살과도 같다.


어떤 친구들은 자기보다 약해 보이는 아이들을 괴롭히며 장난을 친다. 어떤 아이들은 괴롭히는 친구들에게 선을 긋고 행동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때리거나 잘못된 행동을 일러주는 친구들은 없었다.


'그냥 쟤는 자주 저런 친구야' 하며 당연해 보였다.

'선생님! 쟤가 저 괴롭혀요 혼내주세요!! '라고 하며 함께 서로 장난치면서 이야기하는 친구들도 있긴 했다.


이들을 교육하는 선생과 어른의 몫도 필요함을 보게 되었다. 나만 유독 그게 보이고, 그들에게 알려주는 것인지, 다른 선생님들 앞에서는 안 그러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눈에 잘 보이니 그냥 넘어가기가 어렵다.


눈을 똑바로 마주치고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단호하게 주의를 줘야 함을 주변에서부터 듣게 된다. 나는 단호하지는 않고, 가볍게 이야기를 하는 터였으니 아이들이 잘 들으려고 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겠다. 오죽하면 외모도 더 한 몫하는 것도 같기도..


내가 중학생 고등학생 학창 시절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무섭게 대하는 이유를 시간이 지난 지금 너무나도 이해하게 되었다. 한 번 말해도 대부분의 아이들은 잘 듣지 않으려고 한다.


이런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은 어떻게 해야 지혜로운 것일까?


나도 눈높이에 맞춰 받아주고 놀고 장난도 치는데 아니라고 할 때는 단호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혹 이들을 교육하고 대처하는 것에 다른 지혜로운 것들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지 질문을 던져본다. 이 나이대의 학생들을 맡고 계신 교육자들은 지금 이런 교권을 가진 시대에 정말 난처하실 것 같다.


그래도 한바탕 같이 보내니 선생인 나를 편하게 대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먼저 와서 말도 걸어주는 친근한 선생은 됐다고는 스스로 착각도 해보는 것 같다.


나는 그래도 유아, 초등, 중등, 고등학생 어린 순수함이나 아이들이 좋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래서 알고 있는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다.



Ps. 금요일, 사람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


일, 수 - <책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브런치북 발행

화, 금 - <사람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브런치북 발행

목 - <향의 이야기를 습니다> 브런치북 발행


매 달 12일, <성장 이야기를 담습니다> 매거진 발행


*당신만이 가진 아름다운 향으로 아름다운 것들이 창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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