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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래꼬리 Jul 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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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던 벚꽃나무도 이제 초록잎으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어느 때부터 당신의 연락을 기다리는 저를 느낍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먼저 연락을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톡에 글을 찍어보고, 읽어보고, 고쳐보고, 지웠다가.. 다시 써보고..

별 감정도 안 드는 당신에게 점점 감정이 들어가는 거 같아 설레기도 하고, 무섭기도 합니다.  

이렇게 내 마음 가는 대로 두어도 되는 걸까요?

당신은 나를 잊었을지도 모르는데..

당신의 마음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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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당신에게 연락을 하고 말았습니다.

반갑게 맞아주는 것을 보니 나를 잊지는 않았나 봅니다.

내심 안도하였습니다.  

당신을 보고 싶은 마음이 많이 커졌지만 보고 싶다 말은 할 수 없었습니다.

다음 달에 제주도로 출장을 간다는 당신 말에 내가 왜 이렇게 설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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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농담처럼 던진 제주도에서 만나자는 말을 나는 덥석 물었습니다.

기다리던 말이었거든요.

물론 나도 농담처럼 받았지요.

숙식제공 해주겠다는 당신 말에 호텔예약 해놓으면 가겠다 대답했지요

당연히 룸은 나 혼자 쓰는 것이고요.

당신 룸은 이미 있으니까요.

이제 2주 후면 당신을 봅니다.

6개월 만에 만남.. 기대됩니다.. 빨리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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