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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래꼬리 Aug 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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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너무 멀리 있습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데.. 처음부터 알고 시작한 것을 어쩌겠어요.  

당신은 너무 바쁩니다.  바쁘다는 걸 알고 시작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톡 하고 통화할 시간은 있겠지요?  

없다는 건 다 거짓말이라고 하잖아요.  당신은 거짓말쟁이일까요?

나는 너무 오랜만에 연애란 것을 해보는지라 옛날에 하던 그 방식으로 했을 뿐인데..  그런데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것일까요?  

상대에 따라 연애 방식도 다르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일들에 맞닥뜨리니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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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의 무엇이 마음에 들어 좋아하게 되었을까요?

나는 당신의 무엇이 좋아 사랑하게 되었을까요?

나는 이렇게 생각해요.

좋아하는 이유는 있지만, 사랑하는 이유는 없다고.

이유란 것이 언젠가는 사라지는 것이라면 좋아하는 마음도 함께 사라지겠죠.

이유가 없다면 사라질 것이 없으니 사랑하는 마음도 영원하겠다고..

어떤 것 때문에 좋아하게 되었지만 그 이유 때문에 그 사람을 싫어하는 이유가 된다고 하지요

나는 당신 그 자체를 사랑합니다.

왜 좋아해?

왜 사랑해?

라고 물었을 때

그냥..이라고 답을 해도 성의 없다 생각하지 마세요

정말 그냥.. 당신을 사랑하는 거니까..

그런데 당신은 나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더군요

좋기도 하지만,, 그 이유가 사라질까.  그 이유가 나를 싫어하는 이유가 될까 걱정이 됩니다.

지금은 좋아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랑하게 될 거란 그 말.

꼭 이루어지길 기도할게요

그때가 되면 좋아하는 이유에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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