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풍경
우재(愚齋) 박종익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뉴턴의 시간
중력의 입맞춤을 어기지 못하면
사과는 깨지거나 그대로 멍든 신세다
드러난 상처 반으로 나누면
엎질러진 불면의 풍경도
풍화한 시간 속으로 희미해진다는데
차오르는 서러움도 흘러내리면
반으로 쪼개지는 건지
아직 강물 어디에도 정답은 없다
사람 사는 거, 쪼개 봐야 답이 나온다
한국예총 「예술세계」 신인상, 해양문학상, 한국해양문학상, 전국호수예술제대상, 신춘문예당선, 아르코문학창작기금선정작가 시인, 창작사진가, Editor, 색소포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