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보다 웃긴 딸 친구네 이야기
딸에겐 단짝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먼저 영어 학원을 다니고 있었고, 그 친구 덕분에 딸아이도 그 영어학원을 다니고 있다. 이제 거의 1년 차. 근데 딸아이는 레벨 테스트에서 떨어져 반을 옮기게 되었고, 거의 견우직녀 급으로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다. 근데 나는 내심 속으로 좋았다는. 딸아이 말로는 그 친구가 엄청나게 웃기다고 하는데 오늘은 그 친구 이야기를 가져왔다. 진짜 오래간만에 배꼽 빠지는 줄 알았다. 처음에 이 이야기 듣고는 웃겨서 뒤로 넘어갈 뻔했는데 며칠 지나 적으니 뭔가 심심해졌다. 참고로 그 친구는 중2오빠와 초2 여동생이 있다.
친구 동생(초2):언니 소고기 안 먹는 종교가 힌두교야?
친구(초6):맞을걸. 오빠한테 물어봐
친구 동생(초2):언니, 나 궁금한 게 있는데
혹시 우리 집도 힌두교야?
친구(초6):아닌데
친구 동생(초2):근데 왜 우리 집은 소고기 안 먹어?
친구(초6):(................)
어제 방학을 했다. 그리고 나는 방학 때 꼭 이 친구와 동생을 초대해서 소고기를 대접할 것이다. 2학년이 너무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