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매일 발견하는 방법
동그란 눈에 까만 작은 코, 노란 털옷을 입은 예쁜 아기 곰~
누군지 예상이 가시나요? 예나 지금이나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곰돌이 푸랍니다. 푸가 한 말이 있어요.
매일 행복하진 않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우리는 살면서 예상치 못하거나 원하지 않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맞딱뜨리게 돼요. 누군가는 그것이 인생이라고도 말하지요. 그런 상황들 속에서도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그 방법의 핵심을 최근 유행어 속에서 찾았어요.
오히려 좋아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나한테 유리한 결과를 현명하게 이끌어내며 상황을 긍정하는 유머 표현이에요. 저는 이 문장이 행복에 필요한 주요 태도 세 가지를 담고 있다 생각해요. 주어진 상황을 긍정하고, 상황의 주인이 되어 유연하게 사고하며, 나한테 유리한 결과를 주체적으로 이끌어내는 것이지요. 일상에서 원치 않은 일들을 마주할 때마다 신세한탄만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상황이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질 리는 없을 거예요. 그럴 때 속으로 ‘오히려 좋아’를 외치며 상황을 긍정하고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해보세요.
법륜스님이 말씀하셨답니다.
길 가다가 넘어졌다고 울지 말고 넘어진 김에 동전을 주어라. 배가 뒤집어졌다고 울지 말고 물에 빠진 김에 진주조개를 캐라.
성경에도 같은 이야기가 나와요.
오리를 가자면 십리를 가주라. 겉옷을 달라면 속옷까지 벗어주라. 왼뺨을 때리면 오른뺨도 대주라.
상황이 주어지면 적극적으로 주인 노릇을 하라는 것이 핵심이에요. 이걸 불교용어로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라고 해요. ‘머무는 곳마다 주인이 되어 행동하면 그곳이 모두 참되다’란 뜻이지요. 이렇듯 자기에게 주어진 조건을 긍정하고 주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 행복해지고 신의 축복이 충만해져요. 축복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랍니다.
행복과 불행은 모두 자기가 만드는 것이에요. 나에게 벌어지는 일에는 좋고 나쁨이 없어요. 상황을 바라보는 내 관점과 인식이 행복과 불행을 만들지요. 그래서 같은 상황, 같은 경험도 누군가한테는 좋은 일이 되고 다른 누군가한테는 나쁜 일이 돼요. 바람직한 관점과 태도를 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스스로 주인이 되어 삶을 복되게 하세요. 어떤 순간에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느라 삶을 낭비하지 마세요. 남을 괴롭히는 것도 벌을 받지만 자기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도 벌을 받아요. 희망은 밖에 있지 않아요. 언제나 나만이 내 희망이랍니다. 하나밖에 없는 자기와 삶을 아끼고 사랑해주세요. 그러면 푸가 말한 행복한 일을 매일 발견할 수 있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