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의 최전선에서 기준선을 넘지 않는 브랜드
안녕하세요! 브랜드 아키텍트 입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요즘 잘 나가는 브랜드들이 선택되는 방식을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한 편씩 풀어보려고 합니다.
브랜드의 숨은 의도와 전략을 알고 나면
유행, 트렌드, 그 너머의 본질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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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뗑킴은 늘 “요즘 브랜드”라는 말과 함께 언급 되고는 합니다.
특히 젠지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트렌드의 중심에 서있는 브랜드이기도 하죠.
신상품이 나오면 며칠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고,
SNS 어디에서든 자연스럽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브랜드를 조금만 거리 두고 보면,
마뗑킴은 가장 앞서가는 브랜드라기보다
가장 트렌드의 중심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브랜드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행의 최전선에서 기준선을 넘지 않는 브랜드
패션 시장에서 트렌드는 쫓아야 하는 대상이지만 리스크가 있습니다.
조금만 앞서가도 낯설어지고, 조금만 늦어도 의미를 쉽게 잃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브랜드가 유행을 좇다 브랜드의 방향을 잃는 경우도 자주 보게 됩니다.
마뗑킴이 흥미로운 이유는 이 불안정한 구간에서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이 브랜드는 유행을 만들려고 애쓰지 않습니다.
대신 이미 흘러 다니고 있는 유행 요소들 속에서 지금 입기 가장 적당한 지점을 정확히 짚는 브랜드입니다.
'과하지 않고, 지나치게 기본으로 빠지지도 않는 딱 요즘 세대의 옷.'
저는 이것을 마뗑킴이 트렌드의 최전선에서도 그 기준선을 넘지 않는 노력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마뗑킴의 옷은 처음 보는 옷이라도 크게 낯설지 않습니다.
유행의 연장선으로 요즘 성수동에서 옷 잘 입는 사람들이 입을 법한 옷들.
새로워 보여서가 아니라, 지금 입어도 어색하지 않다는 확신이 먼저 오는 옷이기에 많은 선택을 받고 있어요.
마뗑킴의 기준선은 몇 개의 히트 아이템에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시즌이 바뀌어도, 카테고리가 넓어져도, 가격대가 달라져도 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지향은 견고해 보여요
이건 단순한 디자인 감각의 문제라기 보다는
“이 정도의 선이면 충분하다”는 일관된 내부 기준이 브랜드 전반에 공유되어 있는 이유일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것처럼 많은 트렌디한 패션 브랜드가 '속도'로 경쟁합니다.
누가 먼저 신제품을 내놓는지, 누가 더 빨리 반응하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지죠.
마뗑킴도 속도에서 뒤처지지는 않지만, 이 속도 게임에는 깊이 관여하지 않습니다.
한 박자 늦더라도 지금 입었을 때 어색하지 않은지,
다음 달에도 유효할지를 먼저 계산합니다.
그래서 마뗑킴의 옷은 유행의 최전선에 있지만,
유행이 지나간 자리에서도 크게 어색해지지 않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패션 브랜드가 자주 실패하는 순간은
상품을 보고 이번 트렌드는 이것이니 상품을 보고 직접 해석하라고 소비자에게 맡길 때입니다.
"이게 과한지, 지금 입어도 되는지, 어디까지가 적당한지."
마뗑킴은 이 질문을 소비자에게 남기지 않습니다.
브랜드가 먼저 요즘 딱 맞게 입을 수 있는 옷인지를 판단하고,
판단의 결과만을 매대에 올려놓습니다.
그래서 마뗑킴을 계속 이용하는 고객들은 이 브랜드 앞에서는 '고민'보다 '확신'이 먼저 생깁니다.
또 하나 중요한 지점은 마뗑킴이 소비자를 트렌드의 추종자로 만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게 최신 유행이다”라고 말하기보다 “지금 입기에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태도를 유지합니다.
그래서 소비자는 유행을 따라가고 있다는 느낌보다
스스로 트렌드에 관여하며 판단하고 있다는 안정감을 느끼게 되죠.
이 감각이 바로 마뗑킴이 단순히 유행하는 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이유입니다.
트렌디한 의류 브랜드는 많지만, 계속 찾게 되는 브랜드는 드뭅니다.
마뗑킴은 "유행이니 한번 구입해 보세요!"라고 부추기는 브랜드가 아니라
"의심 없이 입을 수 있는 요즘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브랜드는 늘 트렌드의 중심에 있습니다.
가장 튀지도, 가장 무난하지도 않지만
항상 지금의 기준선 위에 단단하게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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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컨설턴트의 시선으로,
우리가 무심코 좋아하게 된 브랜드들 안에 숨은 의도와 전략을 차분히 들여다봅니다.
다음 컬리 편에서 만나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