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꿈에 엄마가 나와요.
엄마는 주방에서 할 일을 하시고
저도 제가 할 일을 해요
종종 대화도 나누고
함께 시간을 보내요
스스럼없이
그러곤 잠에서 깨면
비로소 현실감이 느껴져요
아.. 이제 우리 엄마 없지
이젠 나도 갈 때가 됐구나
이젠 아무런 위로도 통하지 않아요.
매일 밤 울다가 잠들어요.
4시까지 혼자 울다 오후에 깨고요.
2시에 잠드는 날이면 4시에 울면서 깨서
너무 죽고 싶어 또 울어요.
그러다 창밖에 새소리를 듣고 정신 차려요.
이젠 약도 효과가 없어요.
예전엔 죽는 과정이 무서웠지만
지금은 죽는 순간이 두렵지 않아요.
6-10초면 기절할 거예요.
금방 끝날 거예요.
한 가지 걸리는 게 있다면
실패할까 봐.
혹은 마지막 순간에 마음이 변할까 봐..
엄마 같았던
한때 엄마처럼 챙겨주던
4년 만났던 남자친구도
저를 배신했어요
세상에서 두 번 버려진 기분이었어요.
아마 저는 평생 극복 못할 거예요.
그 사람 혼자 가족을 이루고 잘 살고 있을걸 생각하니
더 제가 비참해지는 기분이에요.
그 여자도 알까요..
그런 남자랑 결혼했다는 사실을...
하지만, 전 용기가 없어서 그냥 놔줄 수밖에
그냥 바라볼 수밖에 없었어요.
항상 혼자 버텨야 하거든요.
전 돌아갈 가정도 의지할 사람도 없어요.
저에게 의지할 무언가가 있었다면
누군가 곁에 있어줬다면
저도 조금은 살고 싶어 졌을까요?
요즘 전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해요.
매일이 아슬아슬하고
경계를 넘을 듯 말듯해요.
이제 전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