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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 모든 것

종류부터 사용법까지

by 명혜


집에서 간단한 머핀이나 쿠키 등을 자주 굽다보면 이제 식빵처럼 좀더 어렵고 시간이 걸리는 빵에 도전해보고 싶어진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이스트다.

이스트란?

이스트(yeast)는 제빵 과정에서 반죽의 발효를 돕기 위해 넣는 효모를 말한다. 주로 균류(fungus)에 속하는 자연에 존재하는 미생물이다. 당을 분해해 이산화탄소와 알코올을 생성한다. 이 과정에서 빵이 부풀어오르며 부드러운 질감과 독특한 풍미를 갖는다.

이스트의 종류

이스트는 천연효모와 배양효모로 나뉜다. 천연효모란 자연계에서 분리된 이스트를 말하며 배양효모는 빵을 만드는데 가장 적합한 효모를 골라 용도에 맞게 배양한 것이다. 여기서는 홈베이킹에 주로 사용하는 배양효모, 즉 상업용 이스트만 정리했다.

•생이스트(Fresh Yeast)

수분 함량이 60~70% 정도 되도록 압착해 만든 효모다. 버터처럼 벽돌 모양으로 포장해 판매된다. 손으로 비벼 잘게 부셔 반죽에 바로 사용도 가능하지만 물이나 우유에 미리 녹여 활성화해 사용하면 발효가 더 잘된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결 뛰어난 풍미가 장점이지만 관리가 까다롭고 보존기간이 2~3주 정도로 짧아 가정에서보다는 대량 제작 판매 하는 매장에서 사용하기 더 적합하다. 냉장 보관해야한다.

•활성 건조 드라이이스트(Active Dry Yeast)

보통 드라이이스트라 부른다. 사용 기한이 짧은 생이스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했다. 배양액에서 분리한 효모를 저온에서 건조시켜 작은 알갱이 형태로 만든 것이 드라이이스트다. 수분함량이 4~8% 정도로 6~12개월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개봉하지 않은 드라이이스트는 25 이하의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할 수 있으며, 개봉 후에는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장기간 보관할 경우 냉동 보관하면 효과가 더 오래 지속된다.

드라이이스트는 사용 전 30~40 정도의 따뜻한 물에 넣어 활성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물에 이스트를 넣고 가볍게 저은 뒤 5~10분 정도 기다리면 거품이 올라오는데 이스트가 활성화 된것이다. 물의 온도가 지나치게 고온일 경우 이스트가 죽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고 이스트의 먹이가 되는 설탕을 조금 넣어 반응을 도울 수 있다.

드라이이스트는 생이스트보다 발효 속도가 약간 느릴 수 있어, 발효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다.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Instant Dry Yeast)

보관성을 개선한 드라이이스트에서 한발 더 나아가 편의성까지 높인 것이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다. 수분함량 4~5% 의 과립 형태로 물에 따로 활성화시킬 필요 없이 바로 밀가루에 섞어 사용할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이스트를 소금, 설탕과 닿지 않게 각각 떨어트려 계량해 놓아야 한다. 이스트가 소금과 설탕에 바로 닿으면 삼투압 현상으로 인해 이스트의 활동이 억제되기 때문이다.

보존기간은 1~2년으로 보관법은 드라이이스트와 동일하다.

대체 사용시 변환 비율

레시피에서는 생이스트를 사용하였는데 드라이이스트나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로 대체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똑같은 양이 아닌 1/3 만큼의 양만 사용한다.

보통 이스트는 밀가루 양의 1~2% 정도를 사용하며, 생이스트를 드라이이스트나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로 대체할 경우 아래의 변환 공식을 따른다.

생이스트의 양 × 0.33 = 드라이이스트 또는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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