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의 순간들
출판사와 의논해서 브런치북 연재 날짜와 목차를 정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일이 되려고 그랬는지 출간전 연재 브런치북의 마지막 연재날인 오늘, 딱 예약판매 폼이 나왔습니다.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 6월, 이토록 좋은 요가를 많은 사람이 알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쓰기 시작한 글이 책이 되어 판매가 됩니다.
무모한 도전 같았던 일이 이렇게 결과를 맺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사람들의 정성이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놀랍고 벅찹니다. 여전히 신기하고 믿기지 않아요.
이토록 좋은 요가를 더 많은 사람들이 알면 좋겠다, 이런 나도 하는데 당신이 못할 이유가 없다, 요가의 진짜 좋은 점은 단지 예쁜 몸매, 건강한 몸이 아니라 더 본질적인 것 '나다움'을 찾는 것이다, 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 글을 썼어요.
제 글을 투고하고 출판사에 선택받고, 진짜 물성을 지닌 책으로 나오게 된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제겐 너무나 큰 일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이 더욱 뜻깊은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책에 나오는 요가 동작들의 그림을 제 딸이 그려주었거든요.
마지막 디자인 과정에서 제목이 바꼈습니다.
<흔들려도 괜찮다고 몸이 말했다>에서
《이완의 순간들》이 되었습니다.
이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이 독자분들께 이완의 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긴장했던 어깨를 내려놓고 나의 숨을 찾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연재 읽어주시며
한 편, 한 문장, 한 호흡 공명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예약판매는 12일부터 시작되기에 링크는 내일 올리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