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자님께 연락드려보니 먕이(연탄이)는 구조 단체에서 구조한 유기견이 아니고
개인이 구조한 유기견이라고 하셨다.
구조자님이 주차장을 떠돌아다니던
삐쩍 마른 강아지에게 밥을 주다가 보니
얼마 후 그 강아지가 임신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강아지가 낳은 3마리의 새끼 중
한 마리가 먕이(연탄이)였다.
새끼들을 주차장에서 낳아서 구조자님이
구조를 할 수 있었는데,
어미는 사람 손을 전혀 타지 않았던 터라
구조하려고 여러 번 시도했으나
실패하셨다고 하셨다.
이전 임보자님께
연락한 지 일주일 정도 후에
먕이(연탄이)를 설레는 마음으로 데리러 갔다.
그때가 2~3개월가량 되었을 때였는데
2~3kg 정도였다.
임보자님이 지어주신 이름이 먕이였고,
왠지 내 입에는 잘 붙지 않는 이름이라
구조자님과 이전 임보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연탄이'라고 이름을 바꾸어 부르기 시작했다.
데리고 오는 차 안에서 불안한지 낑낑거렸는데 집에 오니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냄새 맡더니
금세 혼자서 쿠션으로 잘 놀고 잠도 잘 잤다.
이렇게 21년 11월 27일에 연탄이는 우리 집에 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