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하며 지키는 꾸준한 루틴
'자취 잘한다' = '나를 잘 챙긴다.'라고 나는 정의했다.
나를 잘 챙긴다는 것은 나를 건강하게 하는 생활환경으로 자취공간을 꾸미는 것이다. 단순히 보여주기 보단, 편안함과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20대의 자취생활은 버겁다. 버는 수입이 크지 않지만, 나가는 지출은 높기 때문이다. 자취 월세 및 관리비, 식비, 각종 생활비로 통장은 점점 바닥이 되어간다.
그렇기에 알뜰살뜰한 자취생활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는 아래의 3가지가 필요하다고 정의했다.
점검, 실행, 습관
아늑함과 편안함의 유지는 루틴에서 나온다.
정리와 청소는 하고 싶지 않지만, 해야하는 피할수없는 존재들이다. 그래서 나는 직접 맞닥뜨리기로 했다. 첫번째, 방청소.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와 양치를 하고, 물 한잔을 한다. 그리고 나는 방 청소기를 돌린다. 밤새 쌓인 먼지들을 싹 치워주는 청결함과 개운함을 아침부터 맛본다.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도, 매일 해주는 습관이 집안을 편안하게 만드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나는 퇴근 후 집에 돌아왔을 때, 집안이 청결한 상태로 유지되었을 때 아늑함과 편안함을 느낀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차피 해야하는 청소. 그냥 얼른하고 드러눕자.
사람이 살다보면 항상 나오는 것이 쓰레기와 먼지이다. 이들을 주기적으로 치워주는 루틴이 중요하다.
하기 싫으니까, 한 지도 모를 정도의 루틴으로 말이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하고싶지 않지만 해야하는 것들은 7가지가 있다.
방 청소, 분리수거, 음쓰 버리기, 화장실 청소, 배수구 뚫기, 냉장고 정리, 일반 쓰레기 정리가 있다.
애써 외면하고 싶지만 해야한다면, 내가 머무는 나를 위한 환경을 위해 나는 치운다.
오늘도 그렇게 움직인다. 나를 챙기는 습관은 내 생활을 위한 환경을 좋게 건강하게 만드는 것 말고는 답이 없으니까. 귀찮으니까, 매일 해야하는 루틴 정도를 정했다. 방청소, 화장실 청소, 음쓰 버리기 정도.
그 외의 분리수거&일반쓰레기 배출, 배수구 뚫기, 냉장고 정리는 주기적인 루틴을 만들었다.
눈에 보이니 안 치울수 없어 치우는 분리수거는 여러분들도 꾸준히 하는 루틴이 되었을 것이다.
잘 하고 계시다면 정말 다행이다.
특정 일자 및 특정 요일을 정해 루틴으로 만들어도 되지만, 나는 상황 봐가면서 하는 융통성을 보인다. 주 1회 정도 분리수거가 80% 이상 차면 가서 버린다. 배수구도 물이 잘 안내려가면 버린다. 화장실도 욕실 청소와 배수구 청소를 오래 안해준 것 같으면 한다.
그러다 보니 나름의 주기적인 청소가 되었다. 냉장고 정리는 사실 잘 손을 못 대게 되는 공간이다.
한번 몇개월에 한번씩 치우다 보니, 나오는 쓰레기의 양이 감당할수 없음을 느꼈다.
그래서 내가 내 스스로에게 정한 방법은 냉장고 내부가 60% 이상 차면, 오래 냅둔 음식이 있는지를 냉장고를 열 때마다 의식적으로 점검하는 것이다. 그러면 수시로 점검하게 되고, 수시로 버리게 된다.
이러한 '수시로 루틴'은 내가 상한 음식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
먹고 살자고 사는 것인데, 먹는 것부터도 나를 잘 챙겨야 하지 않겠는가.
음식부터 챙기는 습관이 나를 챙기는 습관으로도 만들었다.
Tip. 분리수거
분리수거 비닐은 생분해 비닐봉투로 각자의 가구 수와 집의 평수에 맞게 나오는 쓰레기의 양을 감안하여 'n리터 생분해 비닐봉투'를 마련하고, 각각의 봉투의 분리수거 목적을 기재하면 분리수거가 필요하다. 분리수거함을 마련하여 들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은데, 집이 좁아 그것이 자리차지이고 부피라면 신발장이나 각종 공간에 부피 차지가 들한 비닐봉투 사용을 권한다.
Tip. 배수구
싱크대 음식물 배수구, 샤워장 및 세면대, 화장실 배수구는 설거지/샤워를 막 끝냈을 때 혹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내용물들을 비워주는 것이 좋다. 슝슝 흘러가는 물줄기와 코를 막는 냄새를 피하고 싶다면, 하루의 루틴으로 지키는 것이 나를 살리는 방법이다.
이것만큼은 P도 J가 되어야 한다.
매일 쓰는 휴지, 물, 외에 각종 세면용품, 세탁용품이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음식이 있다.
각종 조리도구 및 조리용품를 포함한 위의 물건들은 주기적으로 구매한다.
떨어질 때쯤 됐을 때 미리 미리 마련한다.
미리 미리 마련하지 않으면 언제든 참사가 일어나기 마련이다.
"이거 혹시 없어? 이거 혹시 못 봤어"라는 말을 달고 살고, 필요할 때 필요한 것을 쓰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긴다. 이를 인지하고 개선하신 분들은 더 나아진 자취생활을 하고 계실 것 같다.
그러나 이를 의식적으로 인지 못하는 분들도 있다면, 미리미리 체크하고 미리미리 주문하자.
Tip. 살림용품 구매
공동구매 활용이나 빠른 배송 혹은 저가용품 구매를 권한다. 또한 서칭하면 공간활용성을 높인 다양한 잇템들도 많으니, 찾아 자신의 방 구조와 자신 생활방식에 맞는 살림용품들을 구매하면 된다.
내 물건이 제자리에 있는 나만의 법칙
나를 잘 챙기는 환경이란, 나의 니즈를 신속히 해결해주는 환경이기도 하다. 나의 니즈를 빠르게 해결하는 것은 내가 찾는 물건들을 제때에 제깍제깍 찾는 것을 말한다. 그러려면 내가 찾는 물건들이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
부디 쓰고난 물건은 제자리에 두자. 그런 습관이 잘 들여지지 않는다면, 물건을 짚을 때 그 물건의 위치를 말로 소리내어 말하며 꺼내는 게 도움이 된다. 그 말을 나의 뇌가 무의식으로 기억하고, 그 물건을 다 쓰고 나서 그 나의 말 소리가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Tip. 공간별로 카테고리화하기
화장품, 운동복, 속옷, 잠옷, 사무용품 등의 카테고리 별로의 서랍위치를 지정해둔다. 보통은 대부분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고 나면 각 해당 서랍을 정리해주는 칸막이나 작은 통을 두어 다시 세부 카테고리 별로 분류해두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작은 분류가 나의 시간을 아껴주고 내 스스로에 대한 믿음도 키워준다. 내 스스로를 대견하게 만드는 아주 작은 사소한 습관이다. 이것만 해도 삶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것은 그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그 방법은 제자리에 두는 나만의 말소리 습관으로 나를 훈련시키면 된다. 한번 해보면 내 생활이 달라진다. 그리고 그 달라진 나의 삶은 내 스스로의 삶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줄 것이다.
점검, 실행, 습관
나를 먼저 챙기는 습관이 건강한 자취 라이프를 즐기게 해준다. 나를 챙긴다는 것은 내가 머물고 거주하는 나의 환경을 챙기는 것부터 시작이다. 환경이 편안하고 아늑해야, 나의 마음도 편안해진다. 마음이 편해지는 순간부터 나를 잘 챙기고 있고, 자취도 잘 하는 시작이다. 그 시작을 어느 누구나 누릴 수 있다.
잊지 않으면 좋겠다. 나를 챙기는 습관이 자취 잘하는 방법이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