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사랑아, 솟구쳐 날아올라라.
네가 가진 시원함을 온 세상에 흩뿌리며
그 온기가 저 차가운 심연까지 닿게 하라.
가장 깊은 곳으로부터 비로소 터져나오는 소리가 하늘에 닿으며
왈칵 쏟아지는 벅참이 마음과 맞닿을 때 환희가 되리라.
너 사랑아 사랑아,
터져나오는 우물처럼 온 세상을 시원함으로 적시고
너 자신이 온전한 한 사랑이 되어 메마르고 건조한 이 땅을 적히고 생명이 살게 하라.
가장 차갑고 가장 뜨거운 너 사랑아.
세상을 흔들고 격동시키며 온 지면을 적셔 벅차 올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