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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lie Jan 07. 2024

바위

터져 나오기를

삶이 너무 버겁다. 무겁고 부담된다.

늘 어깨가 무겁다.

마음속 저 아래까지 촘촘하고 육중하게 자리 잡은 무게를 해소하겠다 결심하며 깔짝깔짝 긁어내봐도

여전히 무게와 부담에 짓눌려있다.

깃털만 한 무게도 함께 나눠 져줄 사람이 없다.


오늘도 소리 없는 신음을 삼켜내며

누군가 이 바위를 박살 내주길 기다려보지만

오늘도 무거워지는 바위와 더해지는 버거움.


버거움에 지쳐 작은 숨소리를 내뱉어본다.

깊은숨이 터져 나오고 싶어 하지만

나오는 건 나만 들을 수 있는 작디작은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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