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학비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캐나다 온타리오 런던에는 유명한 학교 몇 군데가 있다.
보통은 웨스턴 대학교 또는 팬쇼컬리지를 다닌다.
웨스턴 대학교는 캐나다 학생이 더 많은 대신 학비가 훨씬
비싸다. 나름 손꼽히는 명문대
팬쇼컬리지는 인도+ 아랍 학생이 60프로 되는 거 같다.
가끔 내가 캐나다 온 게 맞는지 헷갈릴 정도
취업을 위한 학교 커리큘럼 + 외국인들의 생활 패턴을
반영한 학교 시간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팬쇼컬리지를 많이 선택한다.
팬쇼컬리지 본과에 들어가려면
아이엘츠 6 또는 듀오링고 105점 성적표가 필요하다.
성적이 없다면
부설 어학원 EAP를 다녀야 한다.
학교 자체 반배치 고사를 본 뒤
나에게 맞는 반을 배정받는데,
나는 성적이 인터미디어(중급) 이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벨 2 제일 밑에 반을 배정해 줘서
사무실에 가서 항의하니 레벨 4로 올려줬다..
그 이상은 안된다고....
한 레벨당 학비가 무려 3650불 정도 하는데,
밑에 반부터 시작하는 유학생이 많으면 많을수록
물론 학교 측에 이익이니 그렇게 배정해 주는 건가 싶었다.
한 레벨당 2달 수업을 듣는다.
core, applied, L/S
core 은 문법 위주 수업
applied는 캐나다 법 또는 소설, 연극 등
반마다 다른 커리큘럼이 있고,
L/S 은 말 그대로 듣기, 말하기
수업 시간은 보통 반 마다 다른데
가장 빠른 수업 시간은 오전 9시
가장 늦게 끝나는 수업 시간은 오후 2시40분
킨더가든이 3시반에 끝나기 때매
픽업을 해야하는 부모들이 많아
이렇게 수업 시간이 정해진거 같다.
현재 나는 레벨 7
2달 동안 여러 과제 + 시험 + 마지막 시험
총 합산해서 70% 가 넘어야
다음 반으로 올라갈 수 있다.
68% 도 못 올라간다.
69.5% 정도는
선생님의 협조가 있으면 올라갈 수 있기도 하다.
절대평가 형식이라, 반 친구들과 경쟁할 필요가 없고,
서로 도와서 같이 계속 올라가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반 올라갈 때마다 마음 맞는 친구를 찾는 것 또한
피곤한 일이기 때문에
팬쇼 본과에 들어가려면
보통 레벨 8까지 들어야 하고,
특별한 전공은 레벨 9까지 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레벨 8에 성적이 총 80% 를 넘어야 한다.
만약 못 넘었다면
레벨 9에서 75%를 넘어야 한다.
사실 캐나다 학교 생활에서 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은 열심히 공부하는 것뿐이다.
한 반 한 반 올라가면서 느낀 건
L/S 은 정말 별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귀 트이는 게 보통일이 아니다ㅜㅜㅜ
비중은
core : 60%
L/S : 30%
Applied : 10% 이기 때문에
core를 제일 신경 써야 한다.
나는 본과 1월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과 학비를 내라는 통지 메일이 왔는데
참 캐나다 대학은 웃긴(?) 게
2-3개월에 한 번씩 학비를 계속 올린다
모든 캐나다 대학교가 다 똑같다
무려 3개월 한 학기 학비가
$ 10,881
한국돈 1000만 원 정도라니...
다들 학비를 보고 한숨을 쉬지만
비자 유지 + 자녀 무상교육 + 취업 + 창업 + 이민자격충족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울며 겨자 먹기로 다닌다.
아마 나 졸업할 때쯤이면
한 학기 학비가 $13,000은 될 거 같다.
잘 버텨낼 수 있겠지...
남편은 하루에 12-13시간씩 일을 하고 있다.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해야.. 남편이 덜 고생한다
고생 끝에 낙이 오길..
육퇴 후에
공부나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