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경제
아타쿰스(Atacms) 미사일 폭격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000일이 지났습니다. 지난 화요일 처음으로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아타쿰스(Atacms)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북쪽의 러시아 기지를 폭격했습니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가 침공해서 점령하고 있는 러시아 영토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타쿰스 미사일 사용을 승인한 지 하루만의 일이었습니다. 러시아는 자국 방공 시스템이 6발 중 5발을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런 이례적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에 할 수 있는 마지막 폭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쿠르스크를 지키기 위해 희생되는 도네츠크
우크라이나 군이 겪는 어려움은 쿠르스크 지역의 방어와 관련이 있습니다. 지난 8월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를 침공한 이래 10월에는 오히려 이 지역의 영토를 잃었는데, 문제는 이 지역에 대한 침공과 방어를 위해 다른 중요 전선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병력이 분산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쿠르스크를 침공하고 지키기 위해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 지역의 두 배에 해당하는 도네츠크 지역 영토를 잃었습니다.
설상가상 러시아는 북한군을 쿠르스크에 배치해 탈환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취임하면 협상이 시작될 것입니다. 쿠르스크를 잃으면 러시아와의 이후에 있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는 매우 불리해질 것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한 방어에 더 집착하고 있습니다. 10월 이후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전황이 좋지 않은 것은 이런 이유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추가 병력 조달의 어려움
거기에 더해 우크라이나는 병력의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규모가 더 크고 장비도 더 좋은 러시아를 막아내는데 역부족이라는 사실은 우크라이나 관리들도 인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 추가 병력이 필요한데, 이것마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파이낸셜 타임스의 통계에 의하면 우크라이나의 25세부터 60세까지 남성 약 1,100만 가운데 이미 징집되었거나, 점령지나 해외에 있거나, 필수 노동자이거나, 장애가 있은 사람이 이미 740만 명을 넘습니다. 나머지 370만 명은 그 절반에 불과한 숫자입니다.
영토의 20% 상실, 최대 규모 난민
현재까지 우크라이나는 영토의 약 20%를 잃었습니다. 더욱이 이 과정에 엄청난 난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전쟁으로 인해 피난을 떠나는 우크라이나인의 수는 현대 역사상 가장 큰 난민 규모라고 합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와 독일에 각각 120만 명, 폴란드에 98만 명, 체코에 38만 명 등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유럽 곳곳에 퍼져있습니다. 심지어 침공 초기 몇 달 동안 러시아에 끌려간 우크라이나 어린이 일부는 러시아 입양사이트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트럼프 취임 이후 어떤 변화가 생길지 알 수 없지만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사진 출처: FT research, Institute for the Study of War, AEI's Critical Threats Project • Last updated 8:30am November 18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