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경한경제 ep6. 별다방 기프티콘 연말정산 중복 활용 피하기 위해서는?
요즈음 SNS나 메신저를 활용하여 모바일 상품권이나 각종 쿠폰, 기프티콘으로 선물 주고받기 많이들 하시죠?
가족, 친구, 직장 동료, 지인들의 특별한 날이나 기념일에 선물을 기프티콘으로 챙겨주는 분위기가 늘었고,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커피나 음료 및 도넛, 햄버거, 케이크 등을 모바일 선물하기로 주고받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IT 기술의 발달이 선물하기 문화도 바꾸고 있는데요. 2~3년의 기간동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모임과 만남이 줄어들면서 모바일로 선물 주고받는 일이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올해는 어버이날에 여건 상 찾아 뵙기 힘들어서 기프티콘이나 모바일 상품권으로 부모님께 대신 선물을 보내신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어느덧 일상 속에 자리 잡은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콘, 모바일 쿠폰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경제적 가치도 커졌습니다. 지난 주말 지인과 전화 통화로 얘기를 나누다가 재미있는 질문 아닌 질문을 받았습니다. 질문이 아니라 좋은 아이디어라고 저에게 들려줬는데 저는 살짝 실망(?)아니 헛웃음을 짓고야 말았습니다.
지인이 말한 아이디어는 직접 선물을 구입하는 것보다 모바일 상품권이나 기프티콘을 활용해서 선물을 하면 연말 정산할 때 이중으로 혜택을 볼 수 있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여기까지만 읽으면 무릎을 탁 치면서 어? 정말 그렇겠네! 생각하실 분도 계실지 몰라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중 혜택받을 수는 없습니다. 경제적인 이유까지 살펴보지 않아도 당연히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중으로 받을 수 없게 만든 사회적 장치가 있다는 게 합리적 의심일 겁니다. 그래서 전화를 걸어 온 지인에게도 그럴 일 없다고 친절하게(?) 말을 해주었습니다.
그렇다면 별다방 기프티콘 연말정산 때 중복 활용하려다 낭패 받는 일이 없도록 생활 속에서 궁금한 사소한 경제 이야기를 풀어보는 생경한 경제 시간을 통해서 왜? 모바일 상품권이나 기프티콘으로 연말 정산 혜택을 이중으로 받을 수 없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자~ 그러면 다음-카카오 브런치 스토리 독자들 중에서도 연말정산 하시는 분들의 조그마한 도움을 드리기 위해 기프티콘을 구매해서 친구에게 모바일로 별다방 커피 기프티콘을 선물하려고 하는 상황을 가정해봅시다.
A 씨는 별다방 기프티콘 구매자이고, B 씨는 커피를 선물 받은 사람이라고 합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A 씨가 별다팡 기프티콘을 살 때도 신용카드로 구입하고, B 씨가 별다방에 가서 기프티콘을 사용할 때도 현금 영수증 발급이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상하죠? 하나의 기프티콘인데 살 때 한 번 쓸 때 또 한 번 쓸 수 있다는 게 이중 혜택이 가능하다는 얘기가 되는데 그럴 리가 없겠죠?
연말정산할 때 이중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지 않나?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속담처럼 되는 것이고
너도 나도 별다방 기프티콘 선물하면서 생색도 내고 연말 정산 혜택도 받겠죠. 좀 더 나쁜 마음을 먹으면 친구나 지인들끼리 주고 받으면서 혜택을 늘려받는 꼼수를 활용하는 사람도 생길테고요.
어디 별다방 뿐이겠습니까? 다른 커피 브랜드~ 도넛~ 햄버거~ 피자~ 아이스크림 할 것 없이 선물 가능한 기프티콘 죄다 활용할 테죠.
A 씨가 구입할 때로 돌아가서 만약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구입했다면 모바일 상품권 관련 구매 금액은 자동적으로 제외가 됩니다. 신용카드 회사가 전산으로 국세청 연말정산으로 보낼 때 알아서 기프티콘이나 모바일 상품권 구매 항목을 제외시키고 보내기 때문에 구매자는 연말정산 혜택을 볼 수 없게 됩니다.
그렇다면 A씨가 현금으로 구입했다면 어떻게 될까요?
현금으로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해보신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상품권이나 기프티콘을 현금으로 구매할 때는 현금 영수증 발급을 물어보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공제 안 해준다는 얘기죠.
그럼 신용카드 말고~ 체크카드 말고~ 현금 대신에 스마트폰으로 결제한다면?
스마트폰 결제 역시 통신사가 알아서 제외하고 국세청으로 전산 자료 보냅니다.
또 하나 요즈음 늘어나고 있는 간편 결제 OO 페이 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마디로 선물하려고 구입한 사람은 해당이 없습니다.
대신 기프티콘인 쿠폰을 최종적으로 쓰는 사람만이 현금 영수증 발급이 가능합니다.
위의 가정 상황에서라면 A 씨는 연말정산 때 선물을 위해 구입한 내역은 공제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B 씨는 사용할 때 현금 영수증 발급을 한다면 연말정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상품권이나 기프티콘 말고 백화점 상품권, 문화 상품권, 도서 상품권, 외식 상품권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상품권을 구매할 때에는 아예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는 구입이 불가능 한 경우가 많고, 현금으로만 구매가 가능하도록 한 경우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신용카드로 구매한 뒤 이름하여 카드깡을 할 수도 있고, 상품권 시장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데요. 그전에도 법인카드로는 상품권 구매가 가능했어기 때문에 형평성 논란도 있었고, 몇 년 전부터 소비자 편의를 위해 구매 및 결제 한도를 정해놓고 신용카드로도 구매가 가능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기는 합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연말정산 시 현금 영수증 발급은 최종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만 혜택이 가능하다는 점을 똑같습니다.
[생경한 경제] 우리나라 국세청의 연말 정산 시스템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기프티콘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데 이중 공제 혜택이 가능하게 만들었을 리 없습니다. 경제적 이유를 따져 물을 필요도 없이 당연한 이야기 일 수 있지만 어떤 원리로 이중 공제가 안되는지 경제궁사를 통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커피 기프티콘을 누군가에게 선물한다면 연말 정산 혜택은 완전히 잊어버리고 편리함을 이용해 정성과 마음을 듬뿍 담아서 보내는 걸로 만족하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일상에 깊이 침투판 글로벌 커피 브랜드 스타OO 기프티콘을 통한 연말정산 중복 활용피하는 법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