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정보가 넘쳐 난다. 돈을 줘야하는 정보부터 쓸모 없어 보이는 정보들까지 다양한 정보가 있다. 그야말로 엄청난 정보의 양에 휩쓸려 가고 있다. 사회의 발전 속도는 감당하기 어렵다. 어제까지만 해도 만족할 만한 지식인이었는데 오늘은 뒤쳐져 있는 듯 불안하다. 나와는 무관한 것처럼 사건이 흘러 가고 왠지 홀로된 듯 고립 감정이 쌓여 간다. 동료와 일을 할 때도 그렇다. 통하는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어쩐지 낯설고 거리감도 느껴지고 기분이 묘해 진다.
“함께 하는 동료이기에 잘 알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알 수가 없다. 친한 것 같으면서도 이질감의 벽을 넘을 수 없다. 그런 시대를 우리는 함께 살아 가고 있다.”
직장인이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 존재 이유를 드러내지 못하는 것이다. 함께 있음에도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고 잊혀질까 봐 불안하다. 오늘의 직장인은 외로울 수 밖에 없다. 직장인의 자화상은 불안하기만 하다. 정보의 혼란 속에 살아 가는 것도 괴롭다. 정보를 다루는 과정에서도 서로의 가치와 삶의 방식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 동일한 정보도 개별화 되기 때문에 서로가 공통점을 찾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 된다.
상대를 평가하고 해석하여 자신에게 맞추려고 한다. 서로의 차이점을 발견하면 그것을 불편하게 여긴다. 사람은 원래 다른 것이 정상이다. 그럼에도 자신과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같은 감정이길 압박한다. 이것이 갈등과 상처의 시작이다. 문제가 없었을 일이 자신을 괴롭히는 일로 변질된다. 신경을 자극하고 마음의 작동 기제를 비틀어 놓는다. 신체까지 이상을 일으킴으로써 몸도 마음도 아프다. 이런 증상은 약을 먹는다고 치유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의 병이기 때문이다.
마음의 병은 자기를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 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있는 그대로 자신을 보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과 사회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야 한다. 편하게 이해해야 한다. 그 속에서 의미 있는 나를 찾을 수 있다. 만족할 만한 내가 그 곳에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