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경에서 수용적인 리더는 나약하고 무능해 보일 뿐이다. 이때는 강력한 파워를 발휘할 강한 리더가 요구된다.
“인격적인 리더보다는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리더가 유리한 면이 많다. 조직력을 발휘하는 면에서는 확실히 효과적이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는 구성원이 권위적인 리더에게 의지하며 보호받으려는 보호 기제가 작동되기 때문이다.”
‘노력은 왜 우리를 배신하는가, 1만시간의 재발견’이라는 책에 이런 내용이 있다. “결국 급속한 기술 발전으로 일하고 놀고 살아가는 환경이 끊임없이 바뀌는 그런 세상에 대한 유일한 해법은, 자신이 스스로의 발전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할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하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알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렇다. 리더는 효과적인 통제를 통해 구성원을 행복하게 하면서 조직의 목표도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 양쪽의 가치가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조율한다. 이러한 일은 역량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리더의 역량과 함께 구성원의 역량도 중요하다. 구성원의 역량이란 업무나 타인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 능동적인 성숙함을 말한다. 이해관계가 다르다고 당연히 대립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해서는 문제 해결 역량이 향상될 수 없다. 자신의 편의를 위해 사원을 지시적으로만 대한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문제가 더 증폭되어 갈 뿐이다.
조직에서는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리더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사실이다. 구성원의 입장에서 수용적인 리더는 자신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사소한 문제까지 해결해 주는 후견인의 성격이 강하다. 수용적인 리더는 지지자에 불과할 수 있다. 반면 강압적인 리더에게는 구성원이 처음부터 기대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강압적인 리더의 권위에 눌려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는 속담 처럼 강압적 리더에게는 관용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복종적이다.
일사불란함이 요구되는 상황이 되면 강압적인 리더를 요구하게 된다. 조직이 안정기로 접어 들면 수용적인 리더를 요구하게 된다. 어떤 리더가 좋다 나쁘다고 평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조직이 놓여 있는 환경에 따라 그때 그때 필요로 하는 리더가 다르기 때문이다.
개인이나 조직이나 권위에 대해 복종하는 힘이 강하게 작용한다. 권위란 개인이나 조직을 통제하고 일정한 방향으로 역량을 집중하게 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간혹 권위는 리더 개인의 일탈적 행위에 이용되기도 한다. 그것을 갑질이라고 부른다. 그렇지만 조직 전체를 통솔하는 것에 있어서는 대체로 유효한 효과가 있다. 조직에서 요구되는 리더십이 매번 다르게 요구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조직의 리더십은 조직의 성숙과 역량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제 막 생성된 조직에서의 리더십과 성장하는 과정에서의 리더십 성숙된 상태에서 요구되는 리더십이 같을 리가 없다. 조직이 다양한 특성을 수용할 수 있도록 유연해진다면 그만큼 큰 조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권위가 가부장적인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은 경계해야 할 일이다.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한 권위에 대한 복종은 집단으로 존재하는 한 긍정적인 면이 많은 것 또한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