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백수 해안도로’ 새 명소로 등극
언제나 여행자들의 발길을 끄는 건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붉게 물드는 노을이 아닐까요? 전라남도 영광의 백수 해안이 드디어 공식 관광지로 지정되며, 국내 대표 노을 명소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적한 해안 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서해의 낙조와 함께 머물며 즐기는 여행지로 탈바꿈할 예정인데요. 당일치기 여행은 물론, 이제는 머물러야 할 이유가 충분해진 영광 백수 해안을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영광 백수해안도로는 이미 2006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이름을 올릴 만큼, 빼어난 해안 절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특히 해 질 무렵이면 붉게 물든 서해의 노을이 장관을 이루며,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만들어줍니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 수만 해도 연간 24만 명이 넘을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동안 아쉬웠던 건 체류형 관광 인프라의 부족이었죠. 그러나 이번 신규 관광지 지정으로 상황은 달라집니다.
백수 해안의 가장 큰 변화는 이제 ‘머물며 즐기는 여행지’로 거듭난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해안도로 주변으로 상가와 음식점은 물론, 숙박시설과 펫파크까지 갖춘 본격적인 관광지로 개발될 계획인데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도 가능해지니, 가족 여행 코스로도 손색없습니다. 기존에 조성된 해당화 길과 칠산타워 등 16만㎡ 규모의 관광 자원에 더해, 노을 전시관 미디어 파사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되면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해질 전망입니다.
백수 해안도로의 진짜 매력은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에 있습니다. 봄이면 유채꽃이 해안선을 따라 노랗게 물들고, 여름에는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푸른 하늘이 어우러져 탁 트인 경관을 자랑하죠. 가을과 겨울에도 석양이 지는 시간만큼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특히 노을이 바다와 맞닿는 순간, 붉은빛이 수면에 퍼지며 만들어내는 풍경은 이곳을 찾는 이유로 충분합니다.여기에 ‘백수 해안 관광 경관 명소화 사업’까지 더해지며, 단순히 드라이브로 스쳐 지나가는 길이 아닌 꼭 머물러야 할 여행지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번 영광 백수 해안 노을 관광지 지정은 단순히 한 곳의 관광지를 넘어, 전남 서해안의 새로운 랜드마크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절경과 노을, 여기에 더해질 풍성한 체험과 편의시설까지. 영광 백수 해안은 이제 당일치기 드라이브가 아니라, 하루쯤 여유롭게 머물며 진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