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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깨가루 Apr 25. 2024

수능의 본질을 찾아서

중간고사, 기말고사 그리고 수행평가를 열심히 준비하여 높은 내신 성적을 받으면 교과 전형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대학교는 마지막 관문을 통해 학생에게 한 번 더 자신을 증명하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이다. 상위권 대학의 교과 전형은 대다수가 수능 최저 등급을 요구하고 있다. 최소한의 대학 학업 능력을 수능을 통해 다시 확인하는 것이다.


내신(중간고사 등)과 수능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내신은 현실적 한계로 인해 개념에 대한 이해, 암기에 대한 평가가 주로 이루어지지만, 수능은 그에 더하여 논리력을 같이 평가한다는 것이다. 즉 수능은 다양한 과목을 활용하여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또 하나, 수능은 일관된 경향의 기출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내신시험은 출제자가 계속 바뀌는 반면, 수능은 평가원이라는 국가 기관이 출제한다는 점에서 핵심 경향이 잘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수능을 잘 준비하기 위해서는 수능 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 탐구의 기출 문제를 통해 어떤 사고력을 요구하는지 확인하고, 그에 맞추어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제 우리는 몇 가지 고민을 해봐야 한다. 첫째, 도대체 사고력이란 무엇일까? 둘째, 기출 분석을 어떻게 해야 될까? 셋째, 연습을 어떻게 해야 될까?


오늘은 사고력에 대한 고민을 해보도록 하자.


사고력이란 생각하는 힘을 의미한다. 사고력이 뛰어난 사람은 어떤 문제에 대면했을 때 끈질기게 고민하여 해결한다. 운동, 음악, 게임, 요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고력을 요구한다. 하지만 분야에 따라 사고력의 세부 능력은 다를 수 있다. 그렇다면 수능에서 요구하는 사고력은 무엇일까?


수능이 요구하는 사고력은 학업을 수행하기 위한 세부 능력이다. 크게 독해력, 수리력, 논리력, 개념에 대한 이해력, 암기력 등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독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다. 이는 언어를 통해 사고하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수리력은 숫자와 숫자 기호를 해석하고 계산하는 능력이다. 이는 숫자를 통해 사고하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언어와 숫자라는 사고의 도구를 활용하여 외부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부분이 있다. 그 과정에서 논리적인 과정을 통한 추론을 하기도 하고, 개념이라는 추상적, 일반적 표상을 형성하기도 한다. 즉, 독해력과 수리력은 세상을 해석하는 지적 도구를 다룰 줄 아는 능력인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지적 활동이 순간의 활동으로 끝나고 잊힌다면 인류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발전할 수 있었을까? 암기력은 외워서 인출할 수 있는 능력이다. 암기력이 없다면 우리는 1초 전의 상황을 까먹을 것이다. 매 순간이 새로운 순간이 되기 때문에 내가 누구인지도 알지 못할 것이고, 일상 문제를 해결할 수도, 책으로 정보를 남길 수도 없을 것이다. 즉, 암기력은 인간이 다음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암기력도 일종의 사고력이다. 누군가는 지능적으로 혹은 효율적인 방법을 통해 암기를 더 잘한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자)


이러한 사고력을 평가하기 위해 수능에서는 다양한 과목을 활용한다. 국어, 영어는 독해력을 바탕으로 논리력과 이해력을 평가하는 과목이라 볼 수 있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과정, 그리고 주어진 정보를 활용하여 추론과 적용을 통해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영어는 영어 단어를 외우는 것을 별도로 요구하긴 하지만, 국어와 크게 차이가 있지 않다. 수학은 수리력을 바탕으로 논리력과 이해력을 평가하는 과목이라 볼 수 있다. 여러 가지 수학적 개념을 활용하여 현상을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이러한 기본 사고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흥미에 맞게 선택하는 과목이라고 볼 수 있다. 과목별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그리고 그에 맞게 만들어낸 개념과 논리 과정을 적절한 방식을 통해 이해, 암기하고 이를 적용하여 사회적 또는 과학적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각 과목들을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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