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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도약을 위한 잠깐의 쉼, 갭 이어

by 독서하는베짱이


안녕하세요. 독서하는베짱이입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살면서 잠깐이라도 쉬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여기서 말하는 '쉼'이라는 건 단순한 방학이나 휴가를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나 자신을 돌아보며 목표를 정하고 마음을 다잡는 그런 시간을 말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쉼'은 사치일 뿐 아니라 과분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나만 뒤처지지 않을까 불안하고 무언가를 꾸준히 해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느껴지고 마음이 편해지죠.


그럼, 진짜 '쉼'이라는 건 사치일까요? 무조건 앞만 보고 달려 나가야 할까요?





눈 가리고 앞만 보며 달려가는 경주마



우리는 학창 시절에 남들이 좋아하고 부러워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합니다. 내가 가고 싶은 대학이 아닌 남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대학입니다. 대학에 진학하면 좋은 직장을 위해 학점을 관리하고 또 공부하죠.


이제 직장에 취직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취직했으니 모든 게 끝났나요?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작입니다. 취직 전에는 공부만 했다면 지금부터는 돈까지 벌어야 합니다. 학창 시절 공부를 못해도 사는데 문제는 없어요. 하지만 돈은 벌지 못 번다면 삶 자체가 흔들릴 수 있어요.


과도한 업무, 원치 않는 술자리, 잦은 야근은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우리가 가진 선택권은 없어요. 인사고과, 연봉협상 카드가 우리에게 칼날이 되어 목줄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회사를 나갈 수도 없어요. 회사가 아니라면 할 줄 아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20여 년 공부해서 얻은 직장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대신 불행하게 만듭니다.


말은 경주할 때 눈을 가리고 앞만 보고 달려갑니다. 우리의 삶도 말과 똑같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 나가고 있어요. 속도를 줄여야 주변 상황이 보일 텐데 속도는 줄일 수 없어요. 잠깐이라도 줄이는 순간 다른 말들에게 추월당하게 됩니다. 인생경주에서 완전히 뒤로 밀려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가족을 살피고 내 건강을 챙기고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여유가 없어요. 결국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삶이 아닌 사회에서 요구하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다리가 떨리는 대신 마음이 떨려야 한다



그럼 우리는 언제 쉴 수 있을까요? 노후를 위해 퇴직할 때까지 내 모든 걸 바쳐 일하고 퇴직 후가 남은 인생을 즐길 때일까요?


아쉽게도 아닙니다. 그때가 되면 우리 주변에는 아무도 없을 겁니다. 어린 시절 추억이 없는 아이들은 더 이상 부모를 찾지 않으며 배우자 역시 마찬가지일 겁니다. 함께 한 시간이 너무나도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벌었다고 하지만 돈 보다 소중한 시간을 너무 많이 잃어버렸습니다. 그 누구도 시간은 돈을 주고도 살 수가 없어요.


또 다른 문제는 즐기고 싶어도 이제는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거예요. 인생을 즐긴다는 건 다리가 떨릴 때가 아닌 마음이 떨릴 때여야 합니다. 늦어도 너무 늦어버렸죠.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갭 이어



앞만 보고 달려가기보다는 잠깐 쉬어가야 합니다. 그 시간은 절대 낭비가 아니에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입니다.


갭 이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위키백과에 따르면,

갭이어(Gap year)란? 학업을 병행하거나 잠시 중단하고 봉사, 여행, 진로 탐색, 교육, 인턴, 창업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통해 향후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을 말한다.


즉, 잠깐 쉬어가면서 자신의 인생목표를 정하고 관심분야를 찾아내는 시간입니다. 1년의 갭이어를 가진다면 여러분의 인생은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알 수 없어요. 그 잠재력은 무궁무진합니다.


특히, 영국을 포함한 여러 서구 지역의 나라들은 학생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바로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1년의 기간 동안 갭이어를 가집니다.


되는 대로 인생을 살지 않고 계획적으로 살아갑니다. 인생의 목표가 생기고 잘하는 분야를 알게 되면 작은 목표를 하나씩 성취해 나갈 것이고 그 과정 속에서 큰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열심히 하고자 하는 동기부여까지 확실하게 될 것이고 성공 가능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사람의 돈 버는 방식은 어떨까요? 적어도 무조건 적인 직장생활은 아닐 겁니다. 자신의 일을 즐기게 되겠죠.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게 아닌 일을 하니 돈까지 들어오는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갖추어지게 됩니다.






여러분의 '갭 이어'는 언제였나요? 없었다면 지금 당장 '갭 이어'를 가져보세요. 학생이라면 휴학, 직장인이라면 휴직을 고려해 보세요.


물론, 자신의 일이 적성에 맞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닙니다. 하기 싫은 일을 돈 벌기 위해 억지로 하고 있다면 진지하게 고민해 보실 필요가 있어요.


한 번뿐인 짧은 인생을 남들에게 끌려가며 살아야 할까요? 여러분 인생의 주인공은 누구인가요? 여러분 자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여러분의 '갭 이어'는 언제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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