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서하는베짱이입니다.
육아를 하는 부모들이라면 이런 감정을 느껴본 적 없으신가요? '미워도 내 자식'. 떼를 쓰고 화를 내거나 부모말을 듣지 않을 땐 한 없이 미워지다가도 살포시 웃어주거나 귀여운 행동은 한 없이 예뻐 보이게 만듭니다. 이 감정이 하루에도 수십 번 요동치며 우리의 감정을 흔들어 놓습니다.
모든 문제 원인, '부모 마음'
아이는 변한 게 전혀 없어요.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태도, 부모 마음이 문제입니다.
물론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별 것 아닌 일에 짜증 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어른이었으면 우리는 그렇게 화를 냈을까요? 상대적으로 아이가 '우리보다 약자라는 점', '부모 도움이 필요한 존재라는 점'이 짜증과 화를 부릅니다.
그런 짜증과 화는 어디로 갈까요? 우리에게 그대로 돌아옵니다. 언제까지나 부모가 아이들보다 우월한 존재일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시간이 흐르면 우리는 나이 들고 아이들은 점점 성장합니다.
자신들보다 힘도 약해지고 경제적 능력까지 사라진 부모에게 아이들은 어떻게 행동할까요? 짜증과 화로 일관하게 됩니다. 우리가 아이에게 했던 것처럼요. 그렇게 행동하는 자식을 탓하지 마세요. 모든 건 우리가 만든 겁니다.
가장 빠른 문제 해결, '아이 호기심 인정'
아이는 단지 모든 게 궁금할 뿐입니다. 호기심이 많은 것이죠. 악의는 전혀 없어요.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에 그저 본능에 이끌려 행동할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 어른들은 이런 아이들의 행동을 저지합니다. 위험하다고, 귀찮다고,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다고 합리화하면서 말이죠.
아이가 자는 모습을 보면 괜스레 미안해지고 반성하기도 하지만, 똑같은 일은 계속 반복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미안한 마음도 느끼지 못합니다.
이런 아이는 어떻게 성장하게 될까요? 무궁무진하던 호기심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궁금해하지도 질문하지도 않습니다. 수동적인 태도로 아무런 의심 없이 주어지는 정보를 습득해 나갑니다. 부모가 옳다고 하는 행동이 내 아이를 망칠 수도 있습니다.
모든 지식을 그대로 습득해 나간다면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는 있어요. 그러나 인생은 성적순이 아닙니다. 직장에 취직하거나 사업을 한다면 모든 일에 '정답'은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에요.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여기가 문제의 시작입니다.
더욱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는 'AI시대'가 될 텐데요. 앞으로 단순 정보를 찾아내는 건 AI가 하게 됩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창의력이 중요한 시대에 우리 아이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지게 됩니다.
짜증 줄이기, '심호흡'
아이들에게 짜증 나고 화내고 싶다면 심호흡을 깊게 3번만 해보세요. 그 짧은 순간 동안 생각도 다시 하게 되고 감정도 사라지는 걸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부모의 감정을 싣어서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하지 마세요. 팩트에 근거한 '훈육'이 필요합니다. 이런 노력에도 아이에게 짜증 내고 화를 냈다면 자기 전에는 풀어주세요. 다음날까지 끌고 가지 마세요. 부모가 잘못했다면 아이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부모 권위라는 쓸데없는 자존심은 아이에게 큰 상처로 남습니다. 이런 감정들이 모여 아이의 내면을 형성하고 행동까지도 결정합니다.
부모 권위를 세우고 아이를 잃느냐 권위를 낮추고 아이를 얻느냐, 이 모든 건 부모의 선택입니다. 아이에게 준 상처는 훗날 반드시 부모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