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서하는베짱이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힘들 때는 언제인가요?
4살 무렵이 아닐까요? 그전까지는 제대로 된 언어표현이 어렵고 자유로운 행동이 제한되어 부모 뜻대로 아이를 이끄는 게 가능합니다. 또한 아이 의견을 무시하고 부모의 뜻대로 밀고 나가도 가능한 시기입니다.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것보다 부모의 부재를 더 두려워하는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4살 무렵이 되면 아이는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언어가 발달하고 할 수 있는 게 많아지고 어린이집을 통한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주변친구들을 보고 배우기 시작하지요. 그걸 행동으로 옮기고 싶어 합니다. 더욱이 나쁜 행동은 더 빨리 배우는 경향을 보입니다.
소리를 지르고 떼를 쓰기도 하며, 그게 안되면 부모를 위하는 척하면서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고자 합니다. 다정지기도 했다가 갑자기 화를 내기도 합니다. 울면서 이야기하는 건 기본이고 '싫다'라고 이야기하는 건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닙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변하는 아이의 태도와 행동을 맞춰주기는 힘에 부친 부모들이 소리를 지르고 짜증 내는 일이 잦아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리를 지르고 짜증 내는 게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까요?
처음에는 효과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무섭기 때문입니다. 겁에 질린 아이들이 마지못해 부모의 뜻에 따르는 것이죠. 그러나 이 방법은 오래 지속될 수 없습니다. 아이가 크면 클수록 부모 말을 따르기보단 부모에게 반감만 갖게 됩니다.
그렇다고 상황을 모면 하기 위해 아이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주어서도 안 됩니다. 하나를 요구하던 아이는 점점 더 큰 것들을 요구하기 시작하고, 한번 들어주기 시작하면 들어주는 건 당연시되어버립니다.
논리적으로 아이를 설득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를 항상 어리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충분히 생각하고 사고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적인 통제는 아이에게 반발을 일으키지만 논리적인 설득은 아이의 행동을 스스로 변화시키게 됩니다. 부모가 똑같은 원칙과 행동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화를 내야 된다면 한 번에 확실하게 내세요. 매번 똑같은 일로 반복해서 화를 낸다면 잔소리밖에 되지 않습니다. 잘못을 일깨워줘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도 변화합니다.
아이는 전혀 악의가 없어요. 세상에 대한 경험이 부족할 뿐입니다.
그러나 어른들은 아이들의 똑같은 행동에 어떤 날은 화를 내기도 어떤 날은 칭찬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은 아이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그 누구도 처음부터 잘할 수 없어요. 차근차근 알려주고 경험하면서 배워나가면 됩니다. 부모는 아이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도하고 기다려 주면 됩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여러분은 어떤 부모인가요? 아이 행동을 비난하고 질책하고 계시나요? 모든 책임은 부모에게 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배우길 바라지 마세요. 부모부터 배워야 합니다. 아이들도 세상이 처음이듯, 우리도 부모가 처음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