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월 Oct 20. 2024

인과(因果)

일월 시집

보고야 말았습니다

나무의 가운데 시원한 아지랑이를

오는 가을에게로의 은밀한 손 인사를


보고야 만 수줍음에

내 마음엔 너울이 일고

어쩌면 파동이 나무에 가 닿아

일렁이게 만든 걸지도 모릅니다


무엇이 먼저인지 나는 모릅니다

그러한 건 아무렴 어떠할까요


내 옆에 사랑하는 이와 가을을 맞습니다

인과.

아무렴 어떠할까요

작가의 이전글 모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