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재배자들의 천국
: 이상적인 떼루아
늦은 저녁에도 카페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출근하며 한잔할 수도 있고, 점심을 먹고 동료들과 한잔할 수도 있고요. 부담이 될까 저녁에는 커피를 멀리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다양한 디카페인이 소개되며 삶의 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디카페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카페인이 약하거나 커피는 마시되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싶어하는 소비자층의 확대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인데요. 역간 기준 디카페인 원두 수입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지금, 커피 스니퍼에서 선택한 디카페인은 어떤 방법으로 카페인을 없애면서 커피의 향과 맛을 유지할 수 있는지 특징과 매력을 찬찬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콜롬비아 카우카 디카페인 E.A
콜롬비아 카우카 디카페인은 기존 시장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Water Process 방식과 달리 사탕수수에서 추출된 천연 에틸아세테이트(E.A) 희석액을 사용하며 생두에서 카페인을 제거합니다. 먼저 30분간 저압 증기를 이용해 생두의 기공을 열어 카페인 추출을 용이해지게 한 뒤 사탕수수를 발효시켜 만든 천연 초산에틸과 물을섞은 희석액을 생두에 넣습니다. 카페인이 추출된 희석액으 배출하고 다시 신선한 E.A 희석액을 부어주는 과정을 8시간 동안 반복하여 총 카페인의 97% 이상을 제거합니다. 카페인이 제거된 생두에 남아있는 소량의 천연 초산에틸을 제거하기 위해 저압 증기를 이용하여 세척한 다음 생두를 적정 수분 함유량까지 건조하면 디카페인인 생두가 완성됩니다.
> 포파얀의 매력
포파얀은 콜롬비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지역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커피 생산 역사가 오래되었기 때문인데요. 콜롬비아 내에서도 커피 재배를 위한 완벽한 이상적인 강수량과 구름, 토양 상태가 갖춰져 커피 재배자들의 천국이라고도 불리웁니다. 뿐만 아니라 콜롬비아 지역 내에서도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수상 경력이 화려한 커피를 키워낸 세대들이 가득한 곳이기에 커피를 감정하기 위한 여행가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고요. 특히 포파얀의 부근은 작은 가족 단위의 소규모 농장들이 그룹을 이뤄 커피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대량 생산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커피나무 재배에 더 많은 관심과 열정을 기울여 마이크로닷의 품질로 키워내 수확하기 때문에 기본 퀄리티는 믿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 포파얀의 맛과 특징
포파얀은 콜롬비아 카우카 지역의 해발 1.700m 지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메세타 데 포파얀의 지리학적 지형은 안데스 산맥에 의해 둘러싸여 보호를 받고 있으며, 균일한 기후 아래 높은 고도의 이점을 받아 균형 잡힌 플로럴과 캐러멜의 노트를 만들어 냅니다. 또한 대부분 농장이 해발 1.800m 이상에 위치하고 있어 생두의 밀도가 단단하고 풍부한 과일의 유기산(산미)이 생성됩니다.
은은하게 느껴지는 시트러스한 산미와 다롬한 케러멜의 풍미가 훌륭한 커피입니다. 맛있게 구워진 견과류의 진한 고소함 또한 아주 매력적이에요. -한줄평-
koffee Sniffer Recipes.
[하리오 V60]
Hot
원두양 : 18g
물온도 : 94도
블루밍 : 40g / 40초
1차 추출 : 180g까지
2차 추출 : 280g까지
추출 시간 : 1:50-2:00
ICED
원두양 : 20g
물온도 : 94도
얼음 : 서버에 3~5개
블루밍 : 40g / 40초
1차 추출 : 150g까지
2차 추출 : 200g까지
얼음 : +5~7개
추출 시간 : 1:30-1:40
[에스프레소]
장비 : 페이마 E71e, 콤팍 R120
바스켓 : IMS 20g
물온도 : 93도
도징양 : 19~20g
추출양 : 40~45g
추출시간 : 30~32초
:
커피의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그 안의 스토리텔링 또한 전해드리는 임무는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재배되었는지 커피 재배자들의 천국을 소개해 드린 것처럼 커피 스니퍼에서 드시는 커피의 이야기 또한 끊임없이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3월 콜롬비아 카우카 디카페인 E.A로 푹 빠져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