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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한금작가 Jul 15. 2024

나를 채우는 것들

채움

하루에도 여러 생각과 감정들이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운동을 갈까? 아니야 책을 볼까? '저녁에 달리기하고 걷기를 하면 되지'하면서 미룬다. 하루에도 감정, 나태함, 피건 해서 무기력해지는 기분이 나에게 다가가와 인사를 한다. 들어오라고 문을 열어준 것도 아닌데 성큼 들어와 자리 깔고 앉아있다. 나쁜 감정은 빠르게 스며든다.


오늘 나는 새벽 2시에 눈이 떠졌다. 아들이 달그락하는 소리에 깼다.

“건희야! 넌 왜 안자니? 누구랑 통화한 거야?

“웅 구속이 137킬로가 나와서 잠이 안 와.”

“커피를 마신 것도 아닌데 잠이 안 온다고 한다.”

아들은 옆에 자고 있는 애꿎은 고양이 뱃살을 만지면 앉아 있다.

예전 같으면 아들에게 잠을 왜 안 자냐고 화를 냈을 텐데 난 일어났다. 글을 쓰기 위해서 의자에 앉아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내 중심을 붙잡는 일, 새벽 루틴, 삶의 원칙, 힘듦을 이겨내고 고통을 즐겨보는 것, 새벽 루틴을 끝나면 나에게 돌아오는 뿌듯함은 삶의 기쁨을 나에게 안겨준다. 이 고요함을 질투하듯 닭이 우는소리에 집중이 된다. 가슴 벅참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글을 쓸 때 좀 더 따뜻하게 쓰고 싶다. 따뜻한 글을 쓰기 위해 중심을 잡아야 한다. 내가 중심을 잡아야지 살아가는 데 흔들림이 덜 하다. 독깨비모임의 규칙, 센터 운영원칙, 운동할 때도 나만의 원칙이 있다. 올바르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 주지 않고 중심을 잡기 위한 나의 노력이 필요하다. 하루하루 계획을 세우고 보내기에 시간 관리도 필요하다.


달리기 20분 주 5일 달리기, 수업 철저히 준비하기, 집밥해서 먹기, 글 매일 쓰기, 독서 1시간 하기, 소통하기, 긍정 확언, 감사 일기는 웬만해서는 빼먹지 않으려고 한다.


계획을 세워도 지켜지지 않는 날이 꼭 있다. 자책하거나 나 자신에게 실망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건 나를 좀 갉아먹는 걸 알았다. 지키는 날은 나를 칭찬해 주고 지키지 못한 날은 내일 더 하면 돼지하고 나를 위로해 준다. 하루에 계획한 것을 실천하면 한 달, 두 달, 1년, 3년 후 큰 성장을 할 거라 나는 믿는다.


주변 엄마가 어느 학원이 좋다고 그 학원을 다니고 흔들림이 자주 있으면 스스로 어떤 방향을 갈지 못한다. 자기 생각을 뺀 남의 의견과 생각으로 채워진다. 나아가는 목표, 방향을 잊게 되면 하다가 이유를 몰라서 그만두게 된다. 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굳이 나아가지 않아도 되겠다는 결론을 이른다. 삶의 나태와 무기력함이 따라오게 된다.


어제보다 아주 조금 나은 사람을 채우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나 스스로 질문을 하게 된다. 원하는 모습을 살아가고 싶다면 스스로 만족한 삶을 살려면 나를 채우는 것에 정성을 들이고 집중해야 한다.


주변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부러워하기 보다 내 삶의 원칙을 세우도록 해야 한다. 나만의 기준을 만들고 규칙을 정하는 방법이 나의 중심을 잡을 수 있다. 바람 불어도 흔들리는 게 덜 하다. 주변의 잡음에 신경 쓰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오늘도 나는 나를 채우기 위해서 독서를 하고 글을 쓰고 있다. 나의 마음부터 단단하게 하고 내가 중심을 잡고 살면 내 삶은 행복한 삶이다.

여러분은 무엇을 채우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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