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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이 코에 바람 들어갔다!

탈출

by 행복한금작가 Mar 21. 2025


새벽에 3층에서 까망이가 자고 있었는데

2층에 내려가서 보니 창문이 열려져 있었다.

" 까망이가  나갔나 봐요."

이번주에 두 번째 가출이다.

어디로 나갈지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며칠 전에는 아들 방 창문으로 탈출 성공했다.

문을 닫아놓은 기억이 있는데 어떻게 문을 열었을까?  미스터리이다!

잠금장치가 완전하게 닫히지 않고 조금 닫혔을까?  아님  발을 이용해서 열었을까?

까망이는 발을 써서 방충망과 창문을 연다.

발을 사용할 줄 아는 똑똑한 고양이이다.


출근하려고 밖으로 나가서

"까망아~ 까망아~ 불렀다."

유인하려고 좋아하는 간식을 가지고 갔다.

까망이는 눈빛이 달라졌다.  집사를 견지하면서 오다가 도망간다. 잡힐 듯한데 약오르게 자꾸 도망간다.  나무와 풀의 냄새를 맡으면서 즐기고 있는 까망이를 잡아야 한다.  기필코 너를 잡을 테다. 몇 번의 시도로 난 포기하고 출근을 했다. '나를 아주 가지고 노는구나.'

까망이가 가출해서 두 번이나 들고양이한테 물려왔다.  처음에는 뒷다리 앞에 땡구가 생겼다. 영역싸움에 진 까망인 듯하다.  두 번째는 꼬리 앞쪽이 뻥튀기처럼 부었다. 만지기만 해도 아파서 죽으려고 한다.

병원비가  22만원이 나왔다. 보험이 안되니 부르는 게 치료비다.  의사는 꼬리를 자를 수 있다는 겁을 준다. 설마!!

출근하고 도서관에 갔다가  깜장이가 걱정이 돼서 일찍 집으로 왔다.

"까망아!  까망아!" 부르니  나무 쪽에서 슬그머니 걸어오고  있다.  눈빛은 퇴근하고 배고픈 듯하다.  안고 집으로 들어가니 바로 사료를 먹는다.  배가 부른지 위풍당당!!

침대에서 올라온다. 씻겨야 하는데 딸을 기다려야 한다.  씻기는 건 딸 담당^^

우선 피곤하니 잠부터 청하는  까망이다.  세상을 누비고 왔으니 그리고 소원성취를 했으니 깊은 잠에 빠져잔다.


집에서만 있어도 좋은 뭉치지만 까망이는 역마살이 꼈는지 밖을 나갈 궁리만 한다.  환기를 시키려고 창문을 열면 3층에서 기막히게 알고 2층으로 내려온다.


사람들도 집에 있으면 밖으로 나가고 싶다.  좋은 사람을 만나거나 산책을 하거나 하고픈 일을 찾게 된다. 까망이는 집에 있는 시간도 좋지만 나가서 여자친구를 만나고 싶고 뛰어놀고 싶고 넓은 세상에서 놀고 싶은 듯하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집에만 있는 건 지루하고 우울감을 줄 수 있다.  까망이는 가끔 산책을  시켜주고 나는 산책을 하면서 욕구를 해소 시켜주어야겠다.

"까망아! 주말에 호수 공원 갈까?,

아니면 고양이 카페라도 갈까?" 선택은 집사가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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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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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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