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봄으로 피라고.

by OH 작가



세상 사는 게 어디 그리 쉬울까

사는 게 쉬우면 밤 하늘의 별을

내 기어코 땄겠지


사는 게 쉽지 않아서

봄날에 봄 나무에서 꽃 한 송이

따 봤을 뿐


그 꽃처럼 내 인생도

봄으로 피라고


사는 건 그렇게, 그저

내 키 만한 곳에서

꽃 한 송이 따 볼 수 있는

나의 계절일 뿐인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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