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숫자만큼 돌아본 62개국 지구촌 나라들 48번째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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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18년 12월)
18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중순 6쌍의 대학 부부 모임 중 여러가지 이유로 절반이 빠지고, 3쌍이 번개로 라오스 패키지여행을 하였다. 패키지 일행으로는 현지 가이드 정우호 이사와 우리팀 3쌍, 강원도 영월의 1950년생 고교 동창생 13분, 그리고 현빈이와 엄마, 외조모 내외분 등 이었다.
패키지여행에서 멋진 가이드와의 만남은 여행의 가장 비중있는 복이다. 3박 5일 동안, 늘 웃음을 담고,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친절하고, 자세한 안내로 이번 여행이 더욱 빛났고, 한국에서 들여온 35인승 우등고속버스는 우리의 여행을 더욱 편하게 해 주었다.
우리의 10년 뒤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해 주시고, 시종일관 여행 팀 전체를 위해 배려해 주시고, 조용히 그리고 점잖게 여행을 해주신 영월의 13분 선배님들, 단라한 현빈네 가족의 알콩달콩한 모습들과 특히 마사지 샵에서 인기 짱이었던 현빈이의 귀여운 모습은 여행 내내 즐거움이었다.
비록 여러가지로 시설은 낙후되었지만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라오스 사람들의 인간미 넘치는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18년12월12일, 수요일 저녁 19시 35분에 진에어 항공 편으로 인천을 출발해서 5시간 50분을 날아 라오스 현지 시간 23시 25분에 비엔티엔 공항에 도착 하였고 공항에서 정우호 현지 가이드와 만나 비엔티엔 덕참파 호텔 이동해서 1박을 하였다.
둘째 날인 18년12월13일, 목요일에는 호텔 조식 후 불상 마을과 소금 마을을 방문하였다.
불상 공원은 시내 중심가에서 남쪽으로 약 25Km 지점의 메콩강변에 위치한 공원으로 불교와 힌두교 교리로 만든 갖가지 불상을 제작 전시한 공원이며 1958년 조성되었다.
거의 시멘트 구조물임에도 상당히 잘 만들어진 조각품을 관람할수 있었다.
그리고 소금 마을에서 만드는 소금은 바다가 없는 라오스에서특이해 보였다.
오래전 바다가 함몰되면서 바닷물이 지하에 묻히면서 생긴 지하 소금물을 퍼 올려 소금을 만들고 있는 소금은 ‘암염(巖鹽)’이다.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소금을 바닷물을 태양열로 증발시켜 천일염을 만들어 사용하지만 중국이나 유럽 몇몇 나라에서는 지상과 또는 지하에서 암염 형태의 소금을 캐내 정제해 사용한다.
라오스 메콩강의 하류인 탕원으로 유람선 투어를 하면서 선상에서 전통 현지식으로 점심 식사를 하였고 유흥으로 노래를 부러 주었는데 현빈이 맘의 노래 실력도 일품이었다.
오후에는 약 4시간을 육로로 이동해서 방비엔에 도착하였다.
이동 중에 휴게소에서 열대과일들을 시식하였고, 중간에 젓갈 마을을 방문하였다.
모든 젓갈이 민물고기를 이용해서 만들었고 훈제 민물고기와 다양한 종류의 젓갈들과 다양한 식재료들을 팔고 있었다.
방비엥에 도착 후 방비엔에 도착한 뒤 방비엥의 카르스트 지형을 따라 강변에 이어지는 암벽산과 흐르는 강물을 좀 더 다이나믹하게 관람하면서 방비엥의 일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롱테일 보트투어를 하였다.
저녁 식사 후에는 일행 모두가 1시간짜리 전신 마사지를 받은 뒤 라오스의 이태원 젊은이들의 거리로 통하는 유로피안 스트리트 관광하고 방비엥 사반 선셑뷰 리조트에서 1박을 하였다.
셋째 날인 18년12월14일, 금요일에는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코끼리 동굴과 탐남 동굴 튜빙 체험을 하였다. 코끼리 동굴은 동굴 내부에 있는 꼬끼리 모양의 종유석 때문에 부쳐진 이름으로 언뜻 보면 누군가 조각했다고 해도 믿을 만큼 코끼리와 사뭇 비슷하다.
탐남 동굴은 쏭강 지류에 있으며 물에 반쯤 잠겨있어 20분 동안 튜브에 의지해 튜브를 타고 손전등을 켜고 탐험 이동하는 체험을 하였고, 안쪽에는 기이한 모양에 종유석들이 많았다.
이어서 쏭강 카야킹 체험을 하였다. 물살이 적절해 카야킹을 즐기기에 최적의 명소가 되며 카약킹은 방비엥에서 즐길 수 있는 투어 중에서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아름다운 절경 속을 헤치고 강을 내려오면서 천혜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으며 처음 만나는 여행객들끼리도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어 방비엥에 들리면 꼭 해봐야 할 스포츠로 꼽힌다.
아무래도 방비엥은 여러 가지의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었고, 주로 젊은 외국인들이 대상이었는데 우리 부부 3쌍과 영월 고교 동창분들은 이미 70세의 노령층이라서 일부 일행들은 구경만 하고 실제로 체험에 참석하지 않는 분들도 많았다.
그밖의 방비엥 체험으로는 산악 사륜 차량(버기카) 체험과 짚라인 체험을 하였다. 4륜의 카트라이더와 같은 오프로드 미니 자동차로, 카레이서가 되어 갑갑한 차량을 탈출 하여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방비엥의 아름다운 전망을 즐기며 체험 하는 레이싱 투어와 짚라인 체험은 양편의 나무 또는 지주대 사이로 튼튼한 와이어를 설치하고 탑승자와 연결된 트롤리를 와이어에 걸어 빠른 속도로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체험으로 한번에 끝나지 않고 여러 구간에 걸쳐 연속으로 이동하는 체험을 하였다.
또한 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에메랄드 호수에서의 블루라군 체험도 하였는데 사진으로 보던 물의 모습과 달리 수질이 깨끗하지 않아서 금방 나와 버렸다.
이런 여러 가지 체험들을 즐기면서 방빙엥에서의 하루를 보냈다.
넷째 날인 18년12월15일, 토요일에는 호텔에서 아침식사후 약 4시간동안 차량으로 이동해서 베엔티엔으로 다시 올라왔다. 이동하는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 라오스 커피를 체험하였고, 비엔티엔에 도착해서 한국식당에 들러 모처럼 돼지갈비 전골로 식사를 하였다.
오후에는 비엔티안에 남아 있는 사원 중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1818년 건립되었으며, 1935년 재건된 왓시사켓 관광을 하였다. 사원 내부 담장에 6,890개에 이르는 은제 혹은 토기불상들이 들어있는 모습이 특이하였다.
이어서 왓 호팟케우사원을 둘러보았다. 이 사원은 1565년 세타티랏왕의 명령으로 건립되었고, 왕국의 수도를 루앙프라방으로부터 비엔티안으로 천도 할 때, 에메랄드불상(파케오)을 구와도로부터 옮겨 안치한 사원으로 원래는 왕이 기도를 올리는 장소로서 건립된 사원이었지만 1779년 샴 왕국(현재 태국)과의 전쟁에서 건물은 소실되었고, 에메랄드불상은 태국으로 가지고 가서 현재 방콕의 에메랄드 사원에 안치되어 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서 사용되어 국내 각지로부터 모아진 불상 등을 전시해 놓고 있다.
그 외에도 독립기념관 빠뚜사이와 탓루안 사원을 관광하였다.
독립기념관은 프랑스로 부터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파리의 개선문을 본따 만든 건축물로 란쌍(Lane xang)거리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 건물 위로 올라가니 시내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탓루앙 사원은 위대한 불탑(Great Stupa)이란 뜻으로 라오스내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적 기념물이다.
불교와 라오스 주권을 상징하는 45m 높이의 웅장한 기념물로 16세기 중엽에 건축되었으며, 1935년에 복원되었다. 석가의 사리를 내장했다는 설이 있으나 확인할 수 없으며 매년 11월 That Luang 축제를 성대히 치룬다고 하였다.
저녁식사도 비엔티엔 시내의 한국 식당에서 돼지 주물럭으로 식사를 하였고, 저녁에는 메콩강 야시장 체험을 한 뒤 1시간 반 동안 오스 전통 마사지를 받고 라오스의 여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2018년 12월 16일 일요일 00:25에 출발해서 인천에는 아침 7시 20분에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