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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홍섭 Jul 14. 2024

덴마크 여행

나이숫자만큼 돌아본 62개국 지구촌 나라들 53번째 나라

나이 숫자만큼 돌아본 62개국 지구촌 나라들 53번째 나라

덴마크 (22년 7)     


22년 7월 북유럽 4개국을 패키지로 여행하였다. 제일 먼저 찾은 나라가 덴마크의 코펜하겐이다. 


덴마크는 북유럽에 위치한 스칸디나비아 국가 중 하나로, 주로 유틀란트 반도와 443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해와 발트해에 접해 있으며, 독일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덴마크는 9세기부터 11세기 사이에 강력한 바이킹 왕국으로 성장하였고, 이후 중세 시기를 거쳐 현재의 입헌군주국 형태로 발전했다. 


덴마크는 높은 생활 수준과 안정된 경제를 자랑하는 국가로 특히 해상 운송과 에너지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며, 풍력 에너지 분야에서는 세계를 선도하는 위치에 있다. 또한, 복지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 국민들의 삶의 질이 매우 높다. 덴마크는 2018년 유엔의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이는 높은 소득 수준, 균형 잡힌 일과 삶, 우수한 의료 및 교육 시스템 덕분이다.


덴마크의 영토는 42,933km2로 남한의 절반 크기에 불과하지만 그린랜드를 합치면 216만 km2가 되어 세계에서 12번째로 넓은 나라가 된다. 


덴마크는 덴마크 본토를, 덴마크 왕국은 덴마크 본토와 그린란드,페로 제도를 포함한 개념을 가리킨다. 페로 제도와 그린란드는 고도의 자치권을 누리는 거의 독립국인 지역들인 데다가 지리적으로도 덴마크 본토 지역과 떨어져 있어서 서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 본토와의 연결고리라고는 고작해야 각종 스포츠 대회에서 본토를 응원하는 정도이지만 그나마 축구 한정으로 페로 제도는 FIFA 월드컵에 단독으로 출전한다. 왕국 면적의 98%를 그린란드가 차지하며, 반대로 인구의 98% 이상은 덴마크 본토가 차지하고 있다.    

  

22년 7월 11일, 저녁 21시 40분, 인천공항에서 핀에어 AY042편 비행기에 탑승했다. 원래 인천에서 헬싱키까지의 비행시간은 약 10시간 정도였지만, 최근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항로가 변경되었다. 전쟁 전에는 러시아 영공을 통과할 수 있었기 때문에 비행시간이 짧았지만, 이제는 러시아를 우회해야 해서 비행시간이 약 13시간 45분으로 늘어났다. 비행기 안에서는 다양한 영화와 기내식을 즐기며 긴 시간을 보냈다.



다음 날 아침 5시 40분, 헬싱키에 도착했다. 짧은 환승 시간 동안 공항 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음 비행을 준비했다. 7시 25분, 헬싱키에서 코펜하겐으로 출발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약 40분의 비행 후, 아침 8시 5분에 코펜하겐에 도착했다. 

코펜하겐에 도착하자마자 시내 투어를 시작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의 첫 번째 여행지로는 아말리엔보르궁전 광장이었다. 이곳은 덴마크 왕실의 겨울 궁전으로, 네 개의 궁전 건물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광장 중앙에는 프레데리크 5세의 청동 기마상이 우뚝 서 있었다. 

광장에서 덴마크 왕실의 역사를 느끼고, 웅장한 건축물을 감상한 후 운하 크루즈를 타기 위해 니하운 항구로 이동했다. 니하운은 다채로운 색상의 건물들과 운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장소로,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 있었다. 크루즈에 탑승하여 코펜하겐의 주요 명소들을 물 위에서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운하 크루즈는 코펜하겐의 역사적인 건물들과 현대적인 건축물들을 모두 지나쳤다. 아름다운 교각들과 잘 보존된 건축물들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크루즈를 타고 보는 크리스티안스보르성, 오페라 하우스, 그리고 현대적인 디자인의 블랙 다이아몬드 도서관이 눈길을 끌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코펜하겐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크루즈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물 위에서 바라본 코펜하겐의 전경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다.






운하 크루즈를 마친 후, 코펜하겐 시청사로 향했다. 시청사는 웅장한 건축물로, 내부에는 다양한 역사적 유물과 예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건물의 세부적인 장식과 웅장함에 감탄하며 한참을 둘러보았다.





시청사를 둘러본 후, 게피온 분수로 향했다. 분수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 게피온을 기리며 만들어진 것으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사진을 찍기에 좋은 장소였다.

이어서 코펜하겐의 상징인 인어공주 상을 보러 갔다. 인어공주 상은 코펜하겐을 대표하는 상징물 중 하나로, 덴마크의 유명한 동화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인어공주’에서 영감을 받아 설치되었다. 인어공주는 바다에 살면서 인간 세계를 동경하던 인어공주가 한 인간 왕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인어공주는 왕자를 만나기 위해 자신의 목소리를 마녀에게 주고 두 다리를 얻지만, 왕자의 사랑을 얻지 못해 비극적으로 끝나는 이야기다. 이 동화는 사랑과 희생, 그리고 비극적인 운명을 담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카를 야콥센은 이 이야기에 깊이 감명받아 인어공주 상을 기념비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조각가 에드바르드 에릭센에게 의뢰하여 인어공주의 섬세하고 우아한 모습을 바위 위에 앉아 있는 형태로 조각하게 되었다. 인어공주 상의 얼굴은 당시 덴마크 발레단의 발레리나였던 엘렌 프라이스를 모델로 했으며, 몸은 에릭센의 아내 엘리네를 모델로 했다.


인어공주 상은 1913년에 완성되어 코펜하겐 항구에 설치되었고, 그 이후로 많은 관광객들이 이 상을 보기 위해 코펜하겐을 방문하고 있다. 이 상은 코펜하겐의 상징이자 덴마크 문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저녁이 되자 석식을 마친 후, DFDS 페리에 탑승했다. 이 페리는 코펜하겐을 출발해 오슬로로 향하는 노선이다. 












페리에 올라 선실에 짐을 풀고, 갑판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북유럽의 밤을 즐겼다. 페리 안에서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와 시설을 이용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침이 밝아 오면서 DFDS 페리는 오슬로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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