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Every1 콘셉트 / 출처 = 폭스바겐
폭스바겐이 전기차 시장을 흔들 대담한 승부수를 던졌다. 7일(현지 시각) 폭스바겐은 소형 전기차 ID.1의 콘셉트 모델인 ‘ID. Every1’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27년 출시될 ID.1의 디자인과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이번 모델은, 2만 유로(한화 약 3120만 원)라는 파격적인 가격대를 예고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소형차지만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존재감이다. 최신 전기차 기술을 집약한 이 모델은 실용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ID. Every1 콘셉트 / 출처 = 폭스바겐
ID. Every1의 첫인상은 단순하지만 강렬하다. 각진 실루엣과 간결한 측면 라인은 세련된 느낌을 주며, 전폭을 넓혀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전면부에는 경사진 후드와 LED 주간주행등을 탑재해 인상을 더욱 또렷하게 만들었다. 후면부도 전면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내는 작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중앙 콘솔을 없애고 밝은 색상의 인테리어를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ID.7과 유사한 디지털 계기판과 직관적인 물리 버튼을 유지해 조작 편의성도 살렸다.
ID. Every1 콘셉트 / 출처 = 폭스바겐
ID. Every1은 엔트리급 전기차지만 퍼포먼스도 만만치 않다.
전륜구동 기반의 MEB 플랫폼을 적용해 94마력(70kW)의 전기 모터를 탑재했으며, 최고 속도는 130km/h에 달한다. 1회 충전 시 예상 주행거리는 최소 250km로, 도심 주행에는 충분한 성능을 갖췄다.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이 가장 큰 무기다. 폭스바겐은 ID.1을 2만 유로대에 선보일 예정인데, 현재 3000만 원 이하 전기차는 극히 드문 상황이다.
이에 따라 ID.1이 출시되면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ID. Every1 콘셉트 / 출처 = 폭스바겐
ID.1의 등장은 단순히 새로운 모델의 출시를 넘어, 전기차 시장의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ID.1을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ID.2, ID.2X 등과 함께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도전이 전기차 시장을 어떻게 흔들어 놓을지, 2027년이 기다려진다.